'스마트팜·식용곤총' 등 미래식품산업 이정표
체험프로그램·토킹콘서트 등 부대행사 다양…소비자 발길 이어져

▲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이 전시장을 둘러보는 모습.

국내 식품산업의 최신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트렌드를 조망할 수 있는 ‘대한민국식품대전2016’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다양한 주제의 전시관과 부대행사를 운영해 식품업계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식품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고 식품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2008년 ‘코리아푸드 엑스포’라는 명칭으로 시작, 올해 8회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식품산업 대한민국을 넓히다’를 주제로 국내 식품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미래식품산업관 △식품R&D(연구개발)홍보관 △상생협력관 △수출홍보관 △식품기업관 등의 전시관이 마련됐다. 특히 식품 R&D관에서는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으로 개발된 우수한 제품들이 전시돼 국내식품산업 R&D의 최신 동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일반 소비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및 토킹콘서트 등의 부대행사들을 마련해 큰 호평을 받았다.

# 스마트한 ‘미래식품산업’ 보다 스마트하게 즐기자

▲ 식품R&D관에서는 농식품부와 농기평의 지원하는 R&D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우수제품들이 전시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반영한 미래식품산업관이 마련되는 한편 홀로그램,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최첨단 IT(정보기술)기술로 구현한 체험부스들이 마련돼 참관객들의 눈길을 이끌었다.

미래식품산업관에서는 △총 9종의 스마트 가전제품 및 주방기구 △3D푸드프린터로 제조한 떡 △가정용 스마트팜 △미래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곤충 및 스피루리나를 활용한 가공식품 △실버푸드 △식사대체키트 등이 전시돼 식품산업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었다.

제1전시장의 홀로그램 체험장에서는 인공로봇 ‘푸푸’를 주인공으로 한 식품산업부문의 IoT(사물인터넷기술) 활용에 대한 영상이 상영돼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도했다. 제2전시장의 수출홍보관에서는 VR기기를 통해 식품수출기업들의 공장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식품산업의 국가별 수출품목’을 살펴볼 수 있는 AR포토존이 마련됐다.

# 디자인 패키지도 식품 경쟁력

▲ 유한회사알찬의 ‘알찬리얼 떠먹는 군고구마.

행사장 3층에 위치한 제2전시관에서는 우수 패키지가 전시돼 식품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전시제품은 바쁜 일상으로 집에서 자주 밥을 해먹지 못하는 현대인을 비롯해 많은 식재료를 구매키 부담스러운 1인가구를 위한 소포장패키지들이 주를 이뤘다.

황수연전통식품영농조합법인은 기존 ‘황수연의 쉬운 발아고추씨 막장’, ‘발아현미된장’을 소포장해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500g, 850g으로 판매되던 제품을 80g으로 용량을 대폭 줄여 플라스틱소재의 컵 용기에 소포장해 푸딩을 연상케 했다.

유한회사 알찬은 플라스틱 재질의 컵에 뚜껑을 씌운 ‘알찬리얼 떠먹는 군고구마’를 출품했다. 이 제품은 군고구마를 어디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며 보관도 용이해 호평을 얻었다.

# 다채로운 ‘참여형 부대행사’… 볼거리 더해

이번 식품대전은 참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돼 더욱 다채롭게 꾸며졌다.

일반 소비자들의 식품산업에 대한 관심을 제고키 위해 진행된 한가위 복을 나눠요 퀴즈, 농식품 코디네이터 강좌, 맛있는 토크콘서트, 요리인문학 강좌, 퓨전 쌀 요리 쿠킹클래스, 라이스클레이 만들기 등은 행사의 볼거리를 더했다.

또한 식품업계 관계자들의 네트워킹을 위한 학술세미나도 진행됐다. 지난 2일에는 ‘농식품산업의 뉴패러다임과 해외수출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가 3층 중회의실에서 마련돼 국내 농식품의 해외시장 신수요 창출전략과 도시농업, 빅데이터분석, 푸드테크 등에 관련된 강연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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