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기린 무늬 식빵 '인기몰이'
지난해 우리쌀 활용 '미고당' 론칭
제조당일 폐기 원칙 고수
시각적 호기심·건강한 맛 더해
꼭 들러야 할 명물로 입소문

바쁜 일상 속 아침식사를 거르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간편하고 건강하게 아침식사를 챙길 수 있는 쌀빵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누리꾼 사이에서 국내산 팥을 활용해 ‘국내 최고 팥맛’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팥고당이 론칭한 쌀빵브랜드 ‘미고당’은 건강한 국산 쌀을 활용할 뿐 아니라 빵 특색에 맞는 레시피를 끊임없이 연구해 맛있는 쌀빵업체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각종 SNS(사회적관계망서비스)에서는 미고당 구매후기와 누리꾼들의 인증글이 줄을 이루고 있다. 서울 종로구 서촌의 명물로 자리매김한 미고당의 R&D(연구개발)부설연구소 ‘빵빵한 연구소’를 찾아 미고당 쌀빵의 인기비결을 들어봤다.

# 신제품 먼저 맛보는 ‘빵빵한 연구소’

서촌에는 꼭 들려야 할 명물 쌀 빵집이 있다.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36에 위치한 ‘빵빵한 연구소’가 바로 그 곳. 빵빵한 연구소는 미고당의 신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품R&D’ 매장이다.

미고당은 국산 팥을 활용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식품업체 ‘팥고당’이 지난해 론칭한 쌀빵베이커리 브랜드로 송도현대프리미엄아울렛 내 위치 해 있다. 2013년 창립해 2년 만에 오프라인 직영매장을 10개로 늘린 팥고당은 송도현대프리미엄아울렛의 입점을 준비하던 중 보다 건강하고 새로운 제품을 출시코자 국내산 쌀을 활용한 쌀빵브랜드 ‘미고당’을 론칭하게 됐다.

이 때문에 빵빵한 연구소의 오픈으로 송도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미고당의 제품들을 서울에서도 맛볼 수 있게 돼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곳은 연구소라는 명칭에 걸맞게 브랜드 신제품이 나가기 전 다양한 종류의 빵을 개발하고 판매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기 위해 마련된 매장이다. 빵빵한 연구소는 이곳에서 빵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통해 정식판매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미고당에게 있어서 심장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 재미있는 쌀빵 만들기 모토로 개발

▲ 미고당은 최근 ‘치타·기린’ 무늬 식빵<사진>등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다양한 쌀 빵을 출시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미고당은 ‘뻔하지 않고 FUN(재미있는)한 쌀빵을 만드는 것’을 모토로 새로운 쌀빵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미고당은 소비자들의 시각적인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붉은 쌀인 홍국미를 이용, 붉은색 식빵을 만들기도 했다. 미고당 브랜드 출범 당시에 출시돼 이제는 인기메뉴로 자리매김한 홍국식빵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홍국미’를 사용한 식빵이다.

김희윤 미고당 본부장은 “홍국식빵을 개발하게 된 이유는 ‘소비자들의 시각적인 호기심을 끌 수 있는 재밌는 아이템’이 될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라며 “미고당은 ‘미고당’만의 쌀빵을 만들 수 있는 쌀 품종 및 쌀이 있다면 언제든지 새로운 제품을 개발키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고당이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뻔하지 않은 쌀빵’을 만들겠다는 신념을 가진 업체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식빵의 단면에 치타, 기린 등의 무늬가 나타나는 제품을 출시해 미고당 쌀빵의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송도본점에서는 미고당의 치타식빵과 기린식빵 등을 구매키 위한 소비자들의 줄이 끊이지 않고 있다.

# 건강함에 ‘맛’을 더하다

▲ 김희윤 미고당(&팥고당) 본부장은 홍국식빵 등의 새롭고 다양한 쌀빵을 소개하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고당이 이처럼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또 다른 비결은 바로 ‘맛’이다.

김 본부장은 “아무리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도 실질적으로 맛이 없으면 소비자들의 구매가 일회성에 그치고 만다”며 “미고당은 제품의 특성에 맞는 조리법을 개발해 직원들이 직접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미고당의 제빵사들은 끊임없는 열정으로 매일 새로운 빵을 시도·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 론칭 1년만에 25개의 신제품을 정식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최고의 맛을 구현하는 쌀 바게트 출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이처럼 정성을 다해 개발한 빵을 더욱 맛있는 상태에서 소비자들에게 전달키 위해 남은 빵은 제조당일 폐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앞으로도 건강한 쌀빵이 맛도 좋고, 보기에도 좋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남녀노소 좋아하는 빵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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