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호 비육부분 활용...축산 바이오산업 '지각변동'

  한국식품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천연 아미노산을 제조할 수 있는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식품연구원 기능성식품연구본부 김종태 박사 연구팀은 융합기술인 고압효소가수분해기술을 이용해 천연 육류 아미노산(단백질)을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비선호 비육인 소고기 뒷다리살, 돼지고기 뒷다리살 및 닭가슴살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축산 바이오산업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천연 아미노산은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 9가지와 비필수아미노산 11가지가 모두 함유돼 기존에 유통되고 있던 유청단백질과 3가지 필수아미노산(BCAA)으로 이뤄진 아미노산보다 더욱 다양한 단백질 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사람의 골격을 이루기 위한 근육조직에 필요한 아미노산 구성비와 동등해 단백질 공급이 꾸준히 필요한 운동선수이나 생활체육인들은 물론 소화장애를 가진 환자와 노약자에게 큰 효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미래창조과학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식품고압기술개발사업 연구과제로 국제특허 2건 및 국내특허 2건을 등록완료한 후 산업체로의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 박사는 “올해 세계 단백질 시장규모는 약 40조억원으로 추정돼 2014년 약 20조원 대비 두 배라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우리나라는 이번 천연 아미노산 개발의 획기적인 성공으로 세계 단백질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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