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타당성 조사 실시문제로 중단됐던 FPC(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건립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감사원은 2013년 총액예산 감사에서 FPC사업의 총사업비가 500억원이 넘는다는 이유로FPC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해야한다고 지적, 지난해와 올해에는 예산이 전혀 배정되지 못해 FPC건립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하지만 FPC사업은 사업자와 사업부지,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이 각각 다른 터라 이를 하나의 사업으로 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감사원의 지적사항이 무리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여러 개의 FPC사업을 한데 묶어 예타를 준비하는 동시에 기획재정부, 감사원 등과 예타를 실시하지 않고 예산을 배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왔다.
그 결과 기재부는 FPC사업에 대해 예타를 실시하지 않고 예산을 배정키로 협의를 마쳤다.
해수부 유통정책과 관계자는 “기재부와의 협의 결과 예타를 실시하지 않고 FPC예산을 지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2018년도 예산안부터는 FPC건립사업 예산이 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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