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매시장을 통해 거래된 농산물이 1999년에 비해 거래물량은 5.7% 증가한데 반해 거래금액은 2.3%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가 전국 48개 도매시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거래실적을 조사한 결과 거래물량은 지난해 612만9927톤으로 1999년에 비해 33만1163톤이 증가했으나 거래금액은 6조1549억원으로 1999년에 비해 1456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별로는 23개 공영도매시장이 564만5329톤(5조657억원)으로 1999년에 비해 7.7%(1%) 증가했으나 23개 일반법정도매시장은 지난해 46억6229톤(1조722억원)이 거래돼 1999년에 비해 16.6%(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청과·수산류의 경우 거래실적이 청과류 542만4908톤, 수산류 40만8936톤으로 1999에 비해 각각 7.6%, 0.6%가 증가했다.
하지만 축산류는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출하에 제한을 받고 정부의 산지수매가 많아 거래실적이 지난해 25만557톤(9546억원)으로 1999년에 비해 6.7%(12.3%)가 감소했다.
특히 1999년에 8만545톤이 거래됐던 양곡류는 지난해 4만5003톤만이 거래돼 44.1%가 감소했다.
김진수 양곡도매시장관리사업소 차장은 “1997년부터 소포장된 쌀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소매상들이 도매시장을 통하지 않고 산지 RPC와의 직거래를 늘리는 한편 산지 RPC도 자체적으로 판로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기자명 박유신
- 입력 2001.11.05 10:00
- 수정 2015.06.2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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