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호남 화합쌀로 동서화합을 추진하고 있는 (주)풍년농산(대표 나준순)은 전라도 지역에서 생산된 일등미와 부산경남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10kg씩 섞어 20kg들이 「화합쌀」을 생산,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농림부로부터 신지식 농업인으로 선정된 나준순사장은 97년 (주)풍년농산 미곡종합처리장을 세워, 컴퓨터를 통해 물벼수매 건조·도정·유통까지 원스톱으로 해결, 농업 전문경영인의 신념과 집념을 실현시킨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양질의 저공해 쌀을 생산해 오고 있다.
풍년농산은 말린 벼 뿐만 아니라 갓 수확한 벼를 매입, 벼의 수분함량을 정확하게 측정, 말린 벼의 중량으로 환산해 주는 호퍼스케일을 도입하여 농민들의 벼 말리기의 수고를 덜어주고 있을 뿐 아니라 그로 인해 계약농민들이 계획경영을 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고 있다.
수매된 벼는 곧장 사일로로 옮겨져 도정될 때까지 저장되는데 컴퓨터가 사일로내의 온도와 습도를 자동적으로 최적으로 조절하여 벼를 건조시키는 것은 물론 가장 맛있는 상태로 보관한다.
또한 도정과정도 전산화되어 있어 컴퓨터에 연결된 기계가 최적의 상태에서 스스로 도정해 준다. 그렇게 도정된 벼는 벼품위 판정기가 등급별로 분류하고 포장·운송·하역 등 유통과정도 규격화 자동화되어 움직이기 때문에 어림짐작으로 하는 비과학성은 철저히 배제된다.
이렇게 수집부터 가공·포장까지 일괄적으로 컴퓨터로 통제하고 제어하기 때문에 농민, 정미소, 양곡수집상, 소매점, 최종소비자에 이르는 기존의 유통단계를 2단계로 축소함으로써 생산자들은 더 나은 가격을 보장받고 소비자들은 양질의 쌀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게 됐다.
작년에 완성된 전산화의 효과는 인력을 3분의 1정도 절감했으며, 유통과정의 축소로 물류비용도 대폭 줄어 들었다.
동영상 원격관리시스템을 이용하여 집에서도 재택근무를 할 수 있으며 전국 어디서나 노트북컴퓨터를 이용하면 공장의 현황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공장의 전과정을 전산자동화함으로써 시설유지관리 비용은 물론 알게 모르게 낭비되고 있는 모든 누수현상을 통제함으로써 효율 극대화는 물론 손실 최소화까지 실현했다.
또한 연간 1백20억원의 매출금을 PC홈뱅킹을 이용함으로써 인력과 시??절감했고, 연간 5억원의 매출목표로 인터넷 전자상거래(http://www.rpc.co.kr)를 통한 소비자직거래를 실시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쌀눈이 종전에는 미강과 싸레기로 처리되었는데 풍년농산에서는 쌀눈을 특별히 추출하여 국민 식생활 건강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연간 6천만원의 부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이온쌀」을 개발, 산성이온수로 쌀의 표피에 붙은 세균이나 벌레, 이물질 등을 1차 특수청결연마하는 가공장치를 개발해 살균, 살충제거후 2차 알칼리 이온수로 표면을 가공하여 제품의 신선도가 오래 가며 쌀의 세균번식을 억제시켜 윤기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밥맛도 우수하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영호남 화합을 위해 전라도 지역벼와 부산경남 벼를 절반씩 혼합가공한 「화합쌀」은 현대백화점을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그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다.
풍년농산은 또 환경농법(저농약, 무농약 등)을 통한 우수농산물 생산을 위해 기장군 철마일대 3백ha를 계약하였고, 관내 농가에 종자 보급종 일미벼 4톤을 보급하여 가을철 수확기 전량 물벼로 수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하였다.
한편 단위 화물적재시스템을 이용, 산지에서부터 규격화된 파레트로 적재, 하역함으로써 인건비도 종전의 2분의 1정도로 절감하였다.
이처럼 모든 시설을 자동화에 의존하고 있는 나준순사장의 경영스타일은 구시대적인 경영을 철저히 배격하고 최첨단시스템을 도입, 습득하여 그것을 현실에 맞게 조율하고 응용하는 자세가 몸에 익었다.
그는 공장가동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시설 내부를 일일이 돌아다니지 않는다. 공장 구석구석에 설치된 CCTV의 회로를 통해 전체를 한눈에 알아낼 수 있다. 밤에도 따로 경비원을 두지 않고 CCTV회로와 연결된 노트북을 통해 집에서 공장의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관찰한다.
이러한 첨단장비로 풍년농산이 의욕적으로 만들어 낸 「화합쌀」은 경상도 쌀의 구수한 맛과 전라도 쌀의 찰지고 기름진 맛이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자아내는 데 가격도 3만9천2백50원(20kg들이)으로 보통 일반미보다 2천여원이 싸며, 현대백화점 뿐만 아니라 영호남 지역축협, 슈퍼마켓, 양곡상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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