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부는 우수한 일선조합에 대한 유통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한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한 산지유통개혁방안」을 마련해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다.
농림부에 따르면 전체 농업생산액중 농협의 판매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4년 27.3%에서 97년 31.0%로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일선농협의 사업규모중 판매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6.2%에 불과하는 등 지역조합들이 유통사업을 기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같은 점을 감안해 일선조합의 경영효율성과 책임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협동조합의 자금, 인사, 평가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이를 통해 조합의 유통사업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편함으로서 이들 일선조합이 산지유통개혁의 주체가 되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현재 용도, 지원기간, 금리, 성과지표가 복잡한 산지유통관련 자금지원제도를 하나로 통합해 2000년 신규사업으로 「협동조합유통활성화자금」을 신설, 유통사업이 활성화된 일선협동조합에 대해 매취자금, 출하선도금 등 유통관련자금을 통합해 중장기저리(3년, 연리5%)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협동조합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조합당 평균 30억원을 지원하면서 정부자금과 협동조합 자체자금을 4:1의 비율로 한 3천억원 규모의 매칭펀드를 조성해 일단 1백개소를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이 자금은 사업실시후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실적이 좋은 조합에는 금리상 0.5%의 인센티브를 실적이 나쁜 조합에는 0.5%의 패널티를 물리는 등 금리상 차등을 두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자금제도 개편을 위해 이달부터 농협중앙회내에 별도 전담팀을 설치해 세부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임영진 jeanny@.aflnews.co.kr
"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