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선진화…소비·생산자들이 먼저 찾을 것"

신상기 (사)대구농산물도매시장 상장예외 정산조합장
안정적 수취가격 제공위해 도매시장 변화해야
시장 존폐위기 벗어나려면 이전 후 '시설현대화' 시급
박현렬 기자l승인2017.04.0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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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북부농수산물도매시장은 개장 당시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습니다. 외부의 유통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과거의 영업방식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도매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으며 이전을 통한 시설현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구도매시장은 존폐위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습니다.”

40여년간 배추, 무를 주로 취급하면서 현재 대구도매시장을 대표하는 유통인으로 손꼽히고 있는 신상기 (사)대구농산물도매시장 상장예외 정산조합장.

신 조합장은 “개장 30년을 맞이한 대구도매시장이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이전을 통한 시설현대화를 해야한다”며 “일부 유통인들이 이전 시 현 부지에서 보다 영업이 어려울 것을 예상해 이전을 반대하고 있지만 현 부지에서 재건축을 한다면 필수시설 등을 갖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유통인들은 농산물 반출입로에 위치하고 있는 등 현 매장의 이점을 뺏기고 싶지 않아 재건축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 현 부지에서는 순환 재건축을 할 수 있는 공간조차 없다는 것이다.

신 조합장은 “최근 경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추진협의회가 구성됐는데 대구도매시장 유통인들의 80~90%가 이전을 원하고 있는 만큼 추진협의회에서 적합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부 유통인들의 주장 때문에 시설현대화 계획이 차일피일 미뤄진다면 생산자들이 출하를 꺼리고, 소비자는 도매시장을 찾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생산자에게 안정적인 수취가격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도매시장이 변화돼야 한다”며 “이전을 통해 좀 더 넓은 부지에서 저온저장고 등 농산물 유통선진화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한다면 소비자, 생산자들이 원하는 도매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현렬 기자  hroul0223@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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