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격품 출하 대부분
출하주 추가부담 많아

무·배추 포장재가 비규격품인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도매시장에 출하되는 무^배추는 골판지상자, pp마대, 그물망 형태로 출하되고 있다.
이중 무의 경우 pp마대 출하시 입구를 완전히 봉하지 않은채 그물 형식으로 짜여진 비규격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pp마대는 길이가 530mm가량으로 나머지 부분은 노끈으로 묶어 출하되고 있어 현재 정부가 정한 농산물 표준규격인 폭 390mm, 길이 640mm와는 차이가 난다.
특히 비규격 pp마대는 마대입구 부분을 노끈으로 일일히 망형식으로 작업해야 하므로 인건비 소요가 표준규격 pp마대보다 50원가량 차이가 나 5톤트럭으로 환산하면 2만5700원가량의 추가부담을 출하주가 안을 수 밖에 없다.
시장관계자들은 중도매인이나 소비자들이 직접 상품을 확인하기를 원해 완전히 봉한 것보다 선호하는데다 경매 가격도 더 높아 출하주들이 비규격품으로 출하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배추도 그물망의 경우 대부분의 배추 폭이 400~450mm인데 반해 표준규격은 폭 500mm, 길이 600mm로 돼 있어 비용 증가는 물론 운송시 상품성 유지도 어렵다.
이광형 전국농산물산지유통인연합회 차장은 “최근 무^배추 시세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재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표준규격출하에 대한 보조금을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같은 출하형태를 고집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현재 한가지로 규정돼 있는 무^배추의 표준규격을 다양화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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