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국내 최초로 식량원조용 쌀 750톤이 미얀마, 캄보디아 등지로 보내질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 ASEAN+3 Emergency Rice Researve) 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쌀 750톤 원조를 지난 11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애프터는 한·중·일 및 아세안 10개국이 역내 식량위기 등 비상시 공동 대응을 위해 2013년에 설립한 쌀 국제공공비축제도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애프터 사무국에 올해 무상원조사업에 공여국으로의 참여를 희망했으며, 그간 애프터 관련 규정에 따른 절차를 거쳐 수원국은 미얀마와 캄보디아로 정해졌으며 지원물량은 500톤과 250톤으로 최종 확정됐다.

농식품부는 동남아 지역에 우기가 도래하기 전에 원조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다음달 중 수원국 항구지 도착을 목표로, 가공·포장 및 선적 등 원조 실시를 위해 필요한 세부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 공여물량은 수원국 현지에 1년간 보관될 예정이며, 보관기간 중 비상 상황 발생 시 이재민에 재해구호용으로 방출되거나, 1년 후 빈곤퇴치용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애프터를 통한 쌀의 유무상 원조에 매년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감으로써 동아시아 식량안보 협력 강화와 우리나라 국격 제고에 기여해 나가는 동시에, 국내 쌀 수급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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