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부터 출하가 시작된 제주산 햇감자는 출하초기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강세다.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지난 6일 제주산 햇감자 대지마종은 특품 20kg 상자당 2만8500원선에 거래돼 예년에 비해 10%가량 높은 시세를 보였다.

하지만 상품성에 따른 가격차이가 크게 발생해 중하품의 경우 예년보다 10%가량 낮은 20kg 상자당 1만원선에 거래돼 오히려 예년보다 10%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올해 제주 햇감자가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의 피해가 없어 작황이 좋은 반면 연작피해로 껍질이 고르지 못하는 창가병이 발생해 상품성은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지봉헌 제주 안덕농협 판매담당은 “올해 1만2000톤가량 생산해 특상품 위주로 하루에 500상자씩 출하하고 있다”면서 “병충해로 인해 생산물량중 중품 이하의 비중이 높아져 상하품간의 가격차이가 2배 이상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관계자들은 “그동안 특상품 위주로 출하됐던 햇감자가 이번주부터 산지 출하물량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므로 시세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가격차이도 크게 벌어질 것”이라며 산지 농가들은 특히 선별에 노력을 기우려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