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가치 확산…청년 창업가 비즈니스 공간으로

▲ 서울 홍대에 위치한 라이스랩 내부 전경. 다양한 쌀 제품이 전시돼 있다.

식자재로서 쌀의 가치를 확산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라이스 랩이 전국 4곳에 설치된다.

라이스 랩이란 쌀 관련 스타트 업(Start-Up) 유망 제품을 발굴하고 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으로서 상품개발, 소비자 반응 테스트, 전시 및 판매, 청년창업자 교육, 홍보?마케팅 등이 이루어지는 복합공간을 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지자체 공모를 거쳐 운영주체 역량, 유통망 확보 가능성, 쌀제품의 지속적 개발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서울시(라이스랩 협동조합/홍대), 경기 가평군(농부들의 카페장터/유명산 로컬푸드 직매장), 전북 익산시(익산시/원광보건대), 경북 의성군(신안상사/대구) 등 4곳을 선정했다.

서울시에 소재한 라이스 랩(Rice Lab)의 경우 제품개발·마케팅·교육 분야의 전문가들이 라이스랩 협동조합을 구성해 재능기부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며, 홍익대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젊은층의 쌀 제품에 대한 반응을 테스트하고 쌀 관련 청년 창업가를 위한 비즈니스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가평군은 영농조합법인(농부들의 카페장터)이 총괄해 운영하며,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쌀가공식품 유통망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인근의 유명산 국립휴양림과 캠핑장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쌀가공제품 체험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지자체와 쌀가공업체, 식품관련학과가 협의체를 구성해 대학내(원광보건대 학생회관)에서 식품개발동아리의 시제품 개발 등 창의적 활동을 지원하며 쌀가공품 판매?홍보를 추진한다. 대학내 학생 밀집지역에서 젊은층의 수요를 확대한 이후 문화예술의 거리 판촉행사 등 사업영역 확장도 도모할 방안이다.

의성군은 쌀가루 전문생산업체이자 곡물가공기계 전문회사인 신안상사가 중심이 돼 기존 거래관계에 있는 중소 쌀가공업체의 제품을 판매·홍보하는 카페형 판매장을 대구광역시 핵심 소비지에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중소 쌀가공업체 제품의 소비지 테스트 베드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에 선정된 라이스 랩(Rice Lab)은 인테리어 시공 등 준비작업을 거쳐 올해 10월부터 운영 예정이다.

박선우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다양한 쌀 제품 및 요리를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 요구가 적극 반영된 제품의 상품화를 유도하고, 새로운 소비 접점의 전국적 확산을 통해 직접적 쌀 소비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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