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어지고 있는 무더위로 원유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지난해보다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진흥회 원유수급 동향에 따르면 이달 일 생산량은 평균 1378톤으로 전월보다 2.8% 가량 감소했다. 이같은 생산량 감소는 월말로 가면서 더해지고 있는 형편으로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이달 중순경 두드러지면서 지난 15일에는 일 평균 1309톤을 기록, 전월보다 7% 이상 원유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원유생산량은 전년동월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달까지 전체 원유생산량은 일평균 5769톤으로 전년동월 5715톤보다 0.9%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원유사용량은 몇 달째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원유사용량은 일 평균 5436톤으로 전년동월대비 2% 가량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국 잉여량도 지난달 일평균 480톤으로 전년대비 56%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이른 무더위에도 원유생산량이 눈에 띄게 줄지 않는데다 원유소비량이 늘지 않아 우려를 표하고 있다.

유업계의 한 전문가는 “올해 더위가 일찍 찾아온데다 무더위가 예상됨에도 원유생산량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반면 원유사용량은 줄고 있고 잉여량도 늘어나는 형편이어서 원유수급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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