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원예실장
과일·과채·엽근채소 등 산지·소비지 정보 제공
물가안정·사회발전 이바지, 농업인 재배환경 개선 '소망'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시스템을 통해 농업인,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관측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농산물의 재배면적, 단수, 예상 수확량 등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불철주야 발로 뛰고 있는 김성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원예실장.

김 실장은 소비자들이 농산물 가격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고 생육, 작황 등을 지속적으로 알림으로써 농업인들의 작목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농업관측본부 원예실은 과일과 과채, 엽근채소, 양념채소 등 우리가 섭취하는 먹거리 중 중요한 품목에 대해 산지부터 소비지까지 아우르는 정보를 제공한다.

김 실장은 “산지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관측기동반, 관측리포터 등을 구성, 운영 중”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걸맞게 GIS(지리정보시스템), USN(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등 과학적인 시스템도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측기동반은 엽근채소, 양념채소 등의 주요 산지에서 운영되며 약 3개월 동안 현장을 발로 뛰며 기상변화에 따른 재배상황, 단수, 수확 등을 꼼꼼하게 살핀다.

뿐만 아니라 주요 채소 주산지 동향 파악을 위해 관측 리포터와 화상회의도 진행한다. 화상회의 외에도 주별 보고 체계 구축을 통해 갑작스러운 기상이변이나 병충해 발생 시 신속한 정보교류가 가능하다.

그는 “산지기동반, 연구원들이 산지를 다니며 현재 산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게재하다보니 원예실이 운영하는 네이버 밴드(BAND)는 농업관련 종사자들의 가입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며 “ 산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보와 일보도 발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농업 관측에서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하고자 산지조사업무 시 드론도 활용하고 있다”며 “드론 운영으로 주산지 시기별 출하면적 추정을 통한 사전적 수급 파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체계적인 산지 정보 교류로 도매시장을 비롯한 유통업계에서는 원예실이 제공하는 자료라면 믿을 수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김 실장은 산지뿐만 아니라 소비자물가안정을 통해 사회발전에 이바지 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 대통령 표창도 받은 바 있다.

그는 “앞으로 농업인, 소비자들이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코자 더욱 노력하겠다”며 “소비자들이 우리 농산물을 더 많이 애용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농업인들의 재배환경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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