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365] "쌀독 빈자리 메우는 쌀 페트병패키지 전성시대"

롯데슈퍼, 일반 명사로 자리매김한 보틀라이스
백미·클로렐라·현미 등 소비자 취향 저격
여주조공법인, 숨쉬는 페트 '대왕님표 여주쌀'
개봉전까지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 가능
이예람 기자l승인2017.08.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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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 필수품이던 ‘쌀독’이 최근 1~3인 가구 증가에 따라 가정에서 사라지면서 한국인의 주식인 ‘쌀’은 다양한 소포장 패키지를 통해 변화하는 소비트렌드에 발 맞춰가고 있다. 쌀독을 대신하고 있는 ‘페트병 쌀 패키지’가 바로 그것. 최근 농협 페트쌀과 롯데슈퍼 보틀라이스, 이마트의 일부 지점에서 취급되는 노브랜드 페트병패키지는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 쌀의 산패를 줄이고 외부 이물질의 유입을 막아 쌀벌레 등의 발생률을 낮추고 있다. 변화하는 시장 속 롯데슈퍼와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여주조공법인)의 쌀 디자인패키지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 롯데슈퍼, 일반 명사로 자리매김한 보틀라이스

롯데슈퍼는 지난해 12월 말 처음으로 페트병 모양의 용기에 쌀을 소포장한 보틀라이스를 판매하고 있다. 제품 론칭 당시 이같은 패키지가 시장에 전무하다보니 ‘보틀라이스’는 소비자들로부터 신선한 충격을 선사해 준데 이어 지금은 일반 명사처럼 인식되고 있다.

보틀라이스는 일본의 소포장 페트쌀 브랜드인 ‘페보라’를 벤치마킹, 한국형 소포장 쌀을 만들기 위해 고안됐다. 이 제품은 우리나라의 경우 1인 평균 쌀 소비량이 90g정도임을 착안해 2~3인 가구의 한끼, 1인 가구의 하루 소비량인 430g과, 2~3인 가구가 하루 동안 먹을 수 있는 900g의 용량으로 출시됐다. 또한 이 출시 제품은 롯데 프리미엄푸드마켓 도곡점·문정점을 비롯해 전국 113개의 롯데슈퍼 지점에서 판매되며 소비자들로부터 원하는 밥맛을 찾을 수 있도록 ‘쌀’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보틀라이스는 백미 뿐 아니라 클로렐라 등을 코팅한 기능성 쌀, 현미 등의 잡곡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백미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재배된 고시히카리, 히토메보레, 추청쌀, 신동진, 삼광, 하이아미, 일미쌀, 일품쌀, 오대쌀, 백진주쌀 등 10품종의 쌀로 이뤄져 있다.

기능성 쌀은 클로렐라, 블루베리, 홍국산 수유미 등 다양한 기능성 성분을 코팅했다. 박준성 롯데슈퍼 MD는 “보틀라이스는 전국 각지에서 재배된 다양한 품종의 쌀을 농협에서 수매한 후 이를 구매, 페트병에 포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론칭 날짜를 더욱 앞당길 수 있었지만 기능성 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도 기능성 성분을 묻힌 쌀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었지만 밥을 짓고나면 색깔이 번져 다양한 종류를 섞어 먹지 못하는 불상사가 있었다”며 “이 때문에 보틀라이스의 기능성쌀 제품은 다양한 색상의 기능성 쌀들을 한 끼에 다 섞어 먹을 수 있는 기능성 성분을 코팅 기술을 도입하는데 긴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단호박 영양밥’ 등 집에서 간단히 단호박 밥을 만들 수 있는 패키지도 마련돼 있다.

이같은 다양한 쌀 패키지는 소비자들이 직접 다양한 쌀을 접함으로써 쌀의 다양한 품종을 알리고 이에 대한 차별성 및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보틀라이스의 주간 판매량은 1000만원에 달하며 롯데슈퍼는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쌀’을 부담없이 먹어볼 수 있도록 다음달내로 전 점포에서 보틀라이스를 판매할 수 있도록 점차 취급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미니인터뷰] 박준성 롯데슈퍼 MD

“보틀라이스는 우리나라의 밥 문화를 담은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는 한 품종의 쌀 맛을 선호하는 일본과 달리 잡곡이나 다양한 농산물을 ‘섞어서’ 밥을 지어 먹는 문화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최근 혼합미나 잡곡을 구매하는 소비자 분들이 참 많아요. 근데 보통 어머님들을 보면 잡곡을 구매해서 페트병에 보관하시거든요. 1kg의 소용량 제품을 사도 백미에 섞어 먹는 특성상 사용량이 적기 때문에 오래 보관할 수 있어야 하는 거죠. 이런 측면에서 곡류가 공기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 산패율을 줄일 수 있는 페트병은 그야말로 신선도 유지에 안성맞춤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곡류는 수분량이 거의 없는 건식이지만 혹여나 용기 내 습도가 올라갈까봐 식품 안전 예방 차원에서 방습제도 넣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틀라이스의 신선한 쌀을 통해 맛있는 밥을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 여주조공법인, 숨쉬는 페트 ‘대왕님표 여주쌀’

최근 페트병 쌀 패키지를 도입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여주조합공동사업법인은 여타 제품들과 달리 ‘숨쉬는 캔’을 적용해 눈길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9월 한 달간 5267세트, 2만1068kg의 쌀을 판매해 1억원 이상의 판매액을 달성한 여주조공법인의 페트병 쌀 패키지의 인기비결은 국내 최초로 ‘숨쉬는 캔’을 선물용 쌀에 적용했다는 것이다. 숨쉬는 캔이란 보통 김치를 수출할 때 적용하는 패키지로 페트병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습기나 기체 등을 알루미늄 재질의 특수덮개를 통해 외부로 배출시키되, 외부의 이물질이나 기체 등은 반입되지 않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여주조공법인은 3~4인 가구를 타깃한 1kg제품을 4개로 구성, 총 4kg이 한 세트인 선물용 상품으로 판매하는 만큼 이같은 패키지 적용은 선물받는 사람의 집에서도 개봉 전까지 쌀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시범사업의 목적으로 판매됐으며 우수한 성과를 기록함에 따라 올 추석시즌부터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이에 여주조공법인은 현재 조공법인 내 페트 쌀 제조기기를 설치하고 있다.

전재승 여주조공법인 영업팀 계장은 “이 제품은 여주에서 생산되는 상등급의 히토메보레 품종으로 쌀의 소비 촉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이같은 패키지를 적용해도 일반 페트병과 단가는 비슷하기 때문에 조만간 선보일 페트병 패키지는 보다 면밀히 검토를 통해 더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예람 기자  leeyr@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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