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변 전국수박생산자연합회장
수박생산자 연합회 전국단위로 확대
'씨없는 수박' 소득증대 증명
잘사는 농촌 만들기 '앞장'

“농업인들은 자신의 방식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새로운 시도를 저어하곤 합니다. 새로운 방식이 소득을 높인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해야 농업인의 인식이 바뀝니다.”

수박 외길인생 40년. 대한민국 최초 농업기술 수박 명인으로 지난해 전국수박생산자연합회 초대 회장이 된 이석변 회장. 그는 수박 재배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위상 제고를 위해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는다.

‘함께 하는 농업인이 많아져야 힘이 생긴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 그는 연구회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배기술을 공유하고, 수박 재배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에 그는 정읍에서 시작한 연구회를 전국 단위로 확대했으며 씨 없는 수박을 통해 소득이 증대됨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 회장은 2000년 새농민상을 수상하고 2003년 전북 정읍지역에서 처음으로 씨없는 수박 재배에 성공, 이를 토대로 같은 해 정읍시 수박연구회를 창립해 현재까지 수장을 맡고 있다.

2011년 농업기술 명인에 선정됐으며 2013년에는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을 수상했다. 지역에서 전북 수박연구회장을 이끌던 그는 지난해 전국 5개 지역 연구회를 통합, 전국수박생산자연구회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이 됐다.

“함께 하는 농업인이 많아야 뭘 해도 경쟁력이 생깁니다. 기술과 정보를 공유해 기술력을 높이며 재배교육을 받기에도 용이합니다. 거래교섭력도 높아져 농자재 구매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습니다.”

이런 그의 신념에 많은 수박 재배 농업인들이 공감하며 지지해 그는 2003년부터 지금까지 정읍시 수박연구회장직을 떠나질 못하고 있다. 임기 2년이 끝나 연임을 고사해도 지역 농업인들의 성원에 아직까지 중책을 수행하고 있는 것.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이 회장은 정읍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씨없는 수박 산지로 만들어 일본 수출까지 이끌어냈다. 또한 벌써 14회나 성공적으로 개최한 정읍시 수박품평회(단풍미인 씨없는 수박 품평회)와 전국의 각종 수박품평회에서도 정읍시 수박연구회 회원 농가의 씨없는 수박이 상을 휩쓸어 그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수박 명인. 씨없는 수박으로 지역은 물론 전국 수배 재배 농업인들의 소득을 높여 함께 잘 사는 농업·농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이 회장과 전국 수박생산자연합회의 행보가 기대된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