ℓ당 53만8000원…소폭 떨어져

최고가를 갱신했던 기준원유량 거래가격(이하 쿼터값) 오름세가 한풀 꺾이는 모양세다.

낙농진흥회 기준원유량 거래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쿼터값은 ℓ당 53만8000원으로 전달의 54만2000원에서 4000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계속적으로 가격이 올랐던 낙농진흥회 쿼터값은 올들어 처음으로 전달보다 가격이 내려갔다. 실제로 낙농진흥회 쿼터값은 공제전 기준으로 올해 1월 ℓ당 47만5000원에서 오름세를 지속, 지난 3월에는 50만3000원으로 50만원을 넘겼으며 이후로도 계속적으로 올라 지난 6월 54만2000원으로 최고가를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무더위로 원유생산량이 줄어 쿼터를 채우지 못하는 농가들이 늘어나면서 쿼터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말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원유기본가격에 변동원가의 물가상승률을 제거한 것과 원유위생 하위 등급 원유가격을 변경한 것 등 ‘원유의 생산 및 공급규정’이 개정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낙농업계의 한 관계자는 “무더위로 원유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쿼터 수요 역시 줄어든 것이 쿼터값 하락에 가장 주요원인일 것”이라며 “다만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기준원유량 초과가격 상향조정과 관련한 안이 제시되는 등 잉여원유의차등가격제 시행규정 개정요구가 있기 때문에 향후 쿼터값 추이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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