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전년대비 60 증가…소비확대 체계 구축

 

해양수산부는 천일염 산지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대한염업조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천일염 누적생산량은 20만7000톤으로 평년대비 13%, 전년대비 60% 가량 증가했으며 천일염 재고는 23만8000톤을 기록, 평년대비 76%, 전년대비 106%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해수부는 값싼 수입천일염의 시장잠식을 극복키 위해 천일염생산업계와 천일염의 대량수요처인 절임미역, 간고등어, 굴비, 멸치, 조미김 등 수산물 가공업계와 김치, 젓갈류, 장류 등을 생산하는 식품생산업계간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 국내산 천일염의 소비확대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천일염 수출촉진을 위해 국제 식품규격에 맞는 수출용 천일염 가공처리시설의 조기확보를 추진하고, 국내산 갯벌천일염의 우수성과 장점을 부각시키는 적극적인 홍보전략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수입천일염의 부정유통을 막기 위해 소금의 원산지 표시 의무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생산어가의 가격교섭력 강화를 위한 소형저장시설 확보, 적정생산면적 관리를 위한 폐전 지원금 지급방안 정책연구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이번에 수립한 가격안정 대책을 조속히 추진, 우리 천일염 생산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일염업계가 요청한 수매에 대해서는 우선 국산천일염의 시장점유율확대로 소비를 늘리고, 향후 생산량 감축과 정부의 기존 재고물량 처리 등을 연계해 수매를 검토키로 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