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패스트푸드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제품들

`즉석 떡국'', 쌀국수 등 다양한 쌀 패스트푸드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농림부는 17일 낮 12시 농림부 대회의실에서 장관을 포함한 간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컵라면처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즉석 쌀 편의식품에 대한 시식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뜨거운 물을 붓고 2∼3분 후에 먹을 수 있는 즉석 쌀떡국이 첫선을 보였으며 이미 개발된 쌀국수, 쌀라면, 라이스버거, 쌀케익, 햇반 등 쌀을 이용한 여러 가공식품들이 전시됐다.

내년 2월경에 시판될 예정인 즉석 떡국은 한국식품개발연구원과 벤처기업인 라이스텍이 공동개발한 것으로 이미 출시돼 호평을 얻고 있는 `씻어나온 쌀''의 가공과정에서 발생하는 쇄미(부서진 쌀)를 이용해 가래떡을 생산한 제품으로 호화과정이 빨라 끓는물을 붓고 2분만 지나면 가정에서 끓여서 만든 떡국과 같은 맛을 내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식품개발연구원 이상효 박사는 “즉석떡국은 밀가루를 혼합해야 하는 기존의 쌀가공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고 100% 국내산 쌀로 만들었다”면서 “시판예정가는 1200원 수준으로 잡고 있다” 말했다.

한편 시판중인 쌀 패스트푸드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지난 97년 강정이나 쌀과자, 떡이 아닌 주식개념의 쌀 가공식품으로는 처음 소비자들에게 선을 보였던 제일제당의 `햇반''은 지난해 2000톤의 쌀을 소비한 데 이어 올해는 매출이 늘어 약 2450톤의 쌀을 원료로 소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제품은 당초 흰쌀밥만을 선보였던 것에서 벗어나 포장용기를 사각형에서 원형으로 바꾸고 제품용량도 210g에서 300g으로 대형화 하는 한편 최근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감안, 흑미밥, 오곡밥, 복합밥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롯데리아에서 개발한 라이스버거와 김치버거도 당초 예상을 깨고 각각 월평균 29만2000개, 125만개 정도가 팔리는 히트상품으로 자리를 잡아 오히려 주력상품인 햄버거를 밀어낼 정도이다.
여기서 소비되는 쌀만해도 연간 각각 495톤과 1650톤을 소비하고 있다.
또 이달 농심에서 출시된 쌀라면도 연간 1000t의 쌀소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제품은 밀가루에 쌀가루 15%를 첨가해 기존 라면보다 50~70원 비싼 개당 550원에 팔리고 있다.
김동태 농림부장관은 “쌀을 이용한 다양한 편의식품과 가공식품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지원과 관련 식품업계 지원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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