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오세원 협동조합라이스랩 '소로리' MD
식습관 관련…원산지·품종 교육 통해 시장확대

“그동안 추진됐던 쌀 소비촉진 사업들은 소비자입장이 아니라 생산자관점에서 이뤄진 게 많았습니다.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소비자 입장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걸 찾아내는 게 중요합니다”

젊은이들의 거리 홍대에 문을 연 협동조합라이스랩 ‘소로리’ 오세원 MD의 말이다.

‘소로리’는 식품기업들과 관련단체들이 만든 협동조합 라이스랩이다. 라이스랩은 쌀(Rice)과 연구실(Lab)의 합성어로 쌀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개발, 소개하는 공간을 일컫는다.

지난해 말 오픈한 이후 이곳에서는 쌀 관련 다양한 제품의 판매와 메뉴 개발, 시식행사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지하 1층에는 외식업체인 월향이 입점, 한식과 결합한 쌀 제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반응을 체크해왔다. 그동안 개발한 제품은 조청에이드, 황태쌀국수, 장조림버터밥 등이며 현재 막걸리젤라또를 개발 중이다. 개발된 제품은 레시피를 공개해 청년 창업자들이 실제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상 1층과 2층은 쌀 테마카페와 교육 장소 등으로 활용 중이다.

오 MD는 쌀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식습관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도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정부의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학생들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쌀에 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 MD는 “커피의 경우 산지가 어디인지, 품종이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해 하면서 시장이 확산돼 왔다”며 “쌀의 경우도 원산지와 품종에 대한 교육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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