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청년CEO양성소 역할 '톡톡'
식재료 관리·메뉴 개발-판매…자신감 키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양재동 aT센터 지하1층에 마련한 aTorang(aT+레스토랑; 에이토랑)이 농식품업계 청년CEO(최고경영자)양성소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에이토랑은 지난해 마련돼 지난해 12월 기준 17팀, 240여명의 외식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거쳐갔다. 또한 이 중 8명은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CEO로 성장했으며 10명은 외식업계 취업에 성공했다. 132㎡(40평), 50석 규모의 작은 공간은 이들에게 창업의 가능성을 살펴보거나 좋은 농산물 원료이 중요성, 소비자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할 수 있는 현장 실습장 역할을 해 온 것이다.

지난해 1월 에이토랑을 운영한 임종진 ㈜킴스트레이트 대표는 “외식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봤으나 에이토랑 운영을 통해 메뉴개발, 원가계산, 실제 음식을 판매하면서 가장 중요하고 노력해야하는 것이 고객만족이라는 것을 배웠으며, 책임감과 자신감 등 오너로서의 마인드를 갖출 수 있었다”며 “에이토랑 운영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 반영하고, 직접 조리해,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까지 해보며 외식 창업 계획을 전략적으로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현재 교내 카페 운영과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등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 활동과 아울러 푸드트럭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오는 11월에는 세종대 인근인 화양동에 이탈리안 음식점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디저트카페와 치킨전문점 등 2개의 외식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조대희 에이미&느루치킨 대표는 “호텔외식조리학과 재학 당시 외식창업에 대한 열망 하나 만으로 단칸 월셋방에서 파스타를 만들고 배달하는 장사를 했다”며 “이런 와중에 에이토랑에서 매장과 주방기기, 인테리어 식기류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해 참여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토랑을 직접 운영하면서 음식 맛 뿐 아니라 인적 관리, 식재료․ 위생관리, 고객과의 접점을 통한 서비스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며 “에이토랑 운영을 통해 얻은 경험과 자신감, 당시 고객을 대했던 초심을 기억하며 디저트 카페 ‘에이미’와 치킨 전문점 ‘느루치킨’을 창업·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