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자원 안정적 확보위해 국가간 협의 통한 효율적 관리 필요

 

국내산 고등어의 어획부진이 이어지면서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국내 시장점유가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국내산 고등어 생산량은 3만9209톤으로 평년대비 20% 가량 적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올해 북동대서양 고등어 TAC(총허용어획량)는 전년대비 14% 가량 늘어난 102만996톤으로 노르웨이의 TAC 역시 23만4472톤으로 전년대비 크게 늘었다.

특히 노르웨이 고등어의 주 어획시기는 8월 말에서 11월까지로 예년의 추세나 FAO(유엔식량농업기구) 등의 전망을 볼 때 올해 고등어 쿼터는 무난히 소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는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효녕 KMI수산업관측센터 연구원은 “북동대서양 고등어는 노르웨이, EU 등이 공동으로 연간 TAC를 설정하는 등 효율적으로 자원관리를 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등과의 공동자원관리제도가 없는데다 체계적인 자원관리 대책이 없어 고등어 자원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국내 고등어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와 수입고등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국가간 협의를 통한 효율적 자원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향후 국내산 고등어의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북동대서양 고등어 어획량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더불어 국내산 고등어 생산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품질면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할 경우 향후 국내 고등어시장을 노르웨이에 내어주게 되는 만큼 수입고등어에 맞설 수 있는 선진 가공·포장·유통 체계를 구축, 고품질의 고등어를 생산·유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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