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취향…재미있는 설화 가미 스토리텔링까지

'떡하니 붙어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다양한 ‘수능떡’제품들이 출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신세대 취향의 다양한 맛과 식감의 ‘수능떡’은 물론 재미있는 설화를 가미한 스토리텔링 상품도 출시되는 등 상품들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수능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백년화편의 ‘밥알찹쌀떡’. 이 떡은 밀가루 대신 찐밥과 제주도 참쑥을 함께 수백 번 치대면서 만들어 밥알의 식감을 그대로 살렸다. 또 국내산 팥에다 호두 등을 넣어 씹히는 맛을 살렸다. 개별 포장돼 있어 위생적이고 손쉽게 먹을 수 있다. 이 회사는 밥알찹쌀떡 뿐 아니라 견과류를 넣은 약식, 한라산쑥찰떡 등 다양한 떡들과 함께 포장한 선물세트 등 여러 가지의 선물세트를 2000~3000원대에서 3만원대까지 내놓았다.

떡 프렌차이즈인 ‘빚은’도 4가지 맛을 고를 수 있는 수능 이벤트를 벌였으며, 각양각색의 찹쌀떡과 엿을 함께 포장할 수 있는 선물세트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서울 강남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팥전문점 ‘장꼬방’은 국내산 찹쌀(경기, 강화)과 팥(강원 홍천), 밤(공주, 정안) 등 국내산 재료로 사용해 가마솥을 사용한 전통적인 방식으로 팥을 삶고 밤을 쪄서 만든 찹쌀떡 선물세트를 판매했다.

떡 전문 판매회사인 시루아네도 국내산 찹쌀과 직접 끓여 만든 팥앙금, 호두와 해바라기씨를 첨가해 만든 ‘떡하니 합격떡’을 출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떡은 고급스러운 핑크색 패키지와 유머러스한 합격 기원 띠지로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대구 지역에서 인기 있는 빵 전문점 ‘르씨엘’은 일반 찹쌀떡에 초콜렛과 견과류 등을 덧입혀 만든 합격 기원 수능떡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상품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얹힌 ‘수능떡’도 인기다.

G마켓은 꿈 속에서 본 시험문제가 그대로 출제돼 장원급제했다는 암행어사 박문수의 설화를 담은 ‘어사 박문수 몽중등과’를 판매했다. 조선시대 32세까지 과거에 급제하지 못했던 어사 박문수가 과거를 치르기 위해 한양으로 향하던 중 경기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칠장사를 찾았다. 박문수는 이곳에서 기도를 드린 후 꿈에 과거 시험에 출제될 시제가 나와 장원급제를 했다. ‘몽중등과’는 이 설화의 지역인 안정시 죽산면 인근의 ‘안성떡방’에서 만든 떡으로 2012년 우수 쌀가공제품 탑10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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