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농업기반공사의 인사체계와 조직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농진공·농조·농조연이 술렁이고 있다.
농업기반공사 설립사무국은 지난달 삼성경제연구소에 용역의뢰한 기반공사의 인사·조직에 대한 연구시안을 2차에 걸쳐 3개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부검토하면서 공개되자 3개기관직원들은 일제히 특정조직에 유리하도록 틀이 짜여지고 있다며 불평하고 있다.
이 시안에 따르면 본사는 「5실 10처 2원」 또는 「5실 12처 2원」등 2개안이 제시됐으며, 지방은 9개지사(지사당 9개부서) 80개 지역사무소로 짜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처장과 부장급인 1,2급은 각각 근무연한에 따라 「갑」,「을」로 직제를 세분화하고 3급 승진제도는 시험성적을 30%반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3개기관직원들은 간부직을 갑, 을로 나눈 것은 사실상 승진단계를 5단계에서 7단계로 늘려 승진기회를 줄인 것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농진공은 1, 2급등 간부직은 농진공에 유리하지만 3급 이하직은 농조에 유리하게 짜여 있다며 농조 달래기 차원의 직제라고 주장했다. 농지개량조합 직원들도 지금까지 승진시험이 없었는데 갑자기 시험비중을 30%나 배정한 것은 물관리보다 시험준비에 치중하라는 것이 아니면 농진공 직원에게 승진기회를 확대하려는 처사라고 밝혔다.
농조연 관계자도 『환지업무는 농조연의 설립근거가 되는 사업인데도 이번 직제안에는 「처」가 아닌 1개 「부」로 부서를 축소한 것은 사업의 특성과 농조연의 정서를 무시한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관련 설립사무국 관계자는 『기반공사의 원활한 출범을 위해 내부적으로 중간점검한 것일 뿐 확정안이 아니다』라며 시안에 대한 의미를 축소했다. 김대수 scoop@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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