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매점 운영…학생들 식습관부터 책임진다
아침식사 대용 건전식품 공동구매…저렴한 비용으로 제공
건강·지역 로컬푸드의 소중함 알려 '호평'

바른 먹거리 교육 사업을 통해 지역의 중·고등학교의 학생건강증진사업과 학생교육복지 사업을 돕고 있는 식생활교육인천네트워크. 인천네트워크는 지역생활협동조합과 연계해 매년 8월부터 청소년 식습관 개선 바른 먹거리 교육, 10월부터는 좋은 먹거리 홍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좋은 먹거리 시식회 등을 통해 학생건강증진을 유도하고 있다. <편집자 주>

▲ 인천네트워크는 선학중학교와 강화여자고등학교에 다양한 식생활 교육을 펼쳐 학생들 스스로 친환경 먹거리를 찾도록 이끌었다.

# 인천네트워크

인천네트워크의 맞춤형 교육은 선학중학교와 강화여자고등학교의 사회적협동조합 탄생을 이끌었다.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캠페인은 학생들 스스로 건강한 식생활과 친환경 먹거리를 찾는 실천으로 이어졌다.

강화여고는 인천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해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이 협동조합에서는 학생건강증진 사업과 학생교육복지사업, 민주시민 교육 등을 진행한다. 학생건강증진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건강증진을 위해 올 10월부터 건강 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바른먹거리를 제공하는 건강매점 운영을 통해 학생건강증진을 유도하고 건강한 식생활 및 친환경 먹거리 교육으로 건강한 생태인식을 확산키 위함이다. 또한 아침식사 대용의 건전식품 공동구매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학생건강이 증진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

건강매점에서 판매하는 식품과 아침식사 대용의 건전식품은 지역에서 재배된 농산물로 만들어진다. 뿐만 아니라 아침밥 먹기 캠페인, 학생건강 증진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교육을 아끼지 않는 곳이 인천네트워크이다. 인천네트워크는 맞춤형 강사 등을 통해 학생들이 어렸을 적부터 바른 식생활,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학생들이 어른이 돼서도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GMO(유전자변형농산물), 수입농산물 등은 기피하게 되기 때문이다.

강화여고 사회적협동조합은 또한 조합원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훈련 사업을 통해 협동조합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확고히 하고 협동조합 운영에 주체적으로 참여토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학교협동조합과 마을 기업과 같은 지역의 사회적 경제 조직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나눔, 소통, 배려의 가치를 함양한다.

권순실 식생활교육인천네트워크 대표는 “건강식습관 체험 교육과 캠페인 등은 건강하고 현명한 소비를 통해 경제 생태계 형성에 기여한다”며 “청소년들이 자주 접하는 인스턴트 식품 속 건강 유해요소를 알고 건강매점에서 판매되는 식품과의 비교를 통해 건강하고 현명한 소비 의식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미니인터뷰] 성인숙 강화여고 교사

“올 10월 11일부터 건강매점이 운영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학생들의 호응은 굉장히 높습니다. 기존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물품은 건강에 좋지 않았지만 건강매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죠.”

성인숙 강화여고 교사는 매점이 없었던 학교에 처음 생긴 매점이 건강매점이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호평이 자자하다며 말을 꺼냈다.

이전부터 아침밥 먹기 교육 등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인지한 학교장과 임직원들은 건강매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성 교사는 “건강매점 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들이 지역의 로컬푸드의 소중함을 느끼고 자주 애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지역의 사회적기업으로부터 다양한 물품을 납품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 시작되는 무상급식에 사용되는 농산물이 지역의 로컬푸드와 친환경 농산물을 바탕으로 하길 바란다며 현재 건강매점에서 50% 정도의 제품을 생협에서 납품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