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가격이 산지의 출하조절에 따른 시장공급량의 감소와 상품성이 높아지면서 소비도 증가해 상승세다.
가락동 도매시장의 지난 9일 감귤가격은 상품 15kg 상자당 1만4500원선.
예년에 비해 22%가량 낮은 시세지만 지난해 12월 초 15kg 상자당 7000~9000원선에 머물던 것에 비해 크게 올랐다.

이는 제주지역내에서 산지폐기와 가공업체 납품, 대북지원 물량 등으로 도매시장에 출하되는 물량이 감소한데다 상품성도 우수해 하품의 출하비율이 적어 소비자의 수요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락동 도매시장에 출하되는 물량도 지난 10일 592톤으로 지난해보다 27%가량 감소했다.
산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경우 현재까지 산지폐기 8만5000톤, 가공업체 및 유통업체 납품 5~6만톤, 대북지원 7000톤 등 총 15만톤 가량이 산지에서 처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형유통업체들이 자사 브랜드의 포장상자로 직접 납품을 원하는 경우가 증가해 도매시장으로의 출하비중이 감소했다는게 산지관계자들의 견해다.

시장관계자들은 제주산 감귤의 경우 현재 생산량의 63%가량이 출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 점차 출하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민 서울청과 경매사는 “그동안 신맛이 강해 소비자 반응이 좋지 않아 시세 형성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최근에는 감귤의 당도가 증가해 소비지 반응도 좋고 소비도 원할히 이뤄지고 있어 시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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