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36억→59억원으로 확대…분야별 체계적 프로그램 구성

올해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 예산이 대폭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청년 창업을 활성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차원에서 올해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사업’ 지원 규모를 지난해 36억원에서 59억원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만 39세 이하의 청년인턴 50명을 선발해 3~5개월 간 선배 벤처기업에 근무하며 현장 실무지식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는 농식품 벤처창업 인턴제를 운영한다. 참가 인턴에게는 월 70만원의 활동보조비가 지급되며 인턴 종료 후 평가를 통해 선진지 견학과 후속 지원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창업초기기업의 최대 애로사항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지원예산을 지난해 3억원에서 올해 9억6000만원으로 늘리고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했다. 이와 함께 농식품 벤처창업기업 제품을 전시·판매하기 위해 서울과 부산 2개 지역에 운영 중인 ‘붐붐마켓’을 올해 3개소까지 확대 운영하고,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하는 등 입점업체 제품의 실적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 양방향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대형·중소형 유통사와 연계해 품평회, 박람회, 제품기획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기업과 유통사 MD(상품기획자)와의 네트워킹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농식품 분야 기술창업기술을 대상으로 원스톱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5개 권역에 운영 중인 농식품벤처창업지원 특화센터의 기능도 더 다양해진다. 역량 강화, 판로, 투자 등 기업의 애로사항을 중심으로 센터별 중점지원분야를 설정하고 창업기업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농식품 분야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유입하고 후속지원을 통해 스타벤처로 육성하기 위해 개최되는 ‘농식품 창업콘테스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된다. 우수 팀에게는 최고상금 1억원, 정부시상 및 후속지원이 제공되며, 콘테스트 전 과정은 방송프로그램으로 제작된다.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맞춤형 컨설팅이 필요한 창업 초기(5년 이내)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창업보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보육기업에게는 최대 1000만원(자부담 30% 포함)을 창업지원금으로 제공하며, 전담 매니저를 통해 주기적인 정보제공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박수진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올해 정부 지원을 대폭 확대한 만큼 농식품 스타트업들이 탄력을 받아 크게 성장하기 바란다”며 “분야별 체계적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사업에 농식품 창업을 꿈꾸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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