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프랑스 최대 은행인 `크레디아그리콜 엥도수에즈''와 합작으로 연내 투신운용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자본금 기준으로 세계 6위 규모의 초대형 은행인 크레디아그리콜 엥도수에즈가 지난해 12월 합작 투신운용사 설립을 제의해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올 하반기 영업개시를 목표로 협상 실무진을 구성, 회사 규모와 합작 비율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크레디아그리콜측은 금융감독원에 투신운용사 설립 인가를 받기 위한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가 이처럼 크레디아그리콜과 합작회사를 추진하게 된 것은 중앙회 자체적으로 투신운용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데다 크레디아그리콜에서 합작제의를 해 온데 따른 것이다.
농협중앙회가 투신자 진출을 적극 모색하는 이유는 현재 20조원에 달하는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전문인력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금운용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 분야에 대한 아웃소싱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농협중앙회는 특히 세계 6대 은행으로 꼽히고 있는 크레디아그리콜과 손을 잡을 경우 선진금융기업 도입이 보다 용이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인가문제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합작협상에 들어갈 경우 연내에 합작사 설립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농협중앙회 신용사업의 캐치프레이즈가 21세기 세계 초일류 농협금융그룹인 만큼 크레디아그리콜과의 제휴는 세계 금융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레디아그리콜 엥도수에즈는 2000년 기준 자본금 263억8300만달러(약 34조2979억원) 규모의 은행으로 현재 프랑스 은행시장의 약 25%를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서울사무소를 두고 있다.
- 기자명 최상희
- 입력 2002.01.23 10:00
- 수정 2015.06.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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