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녹화를 위해 산림청이 10년간의 노력 끝에 아세안,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Asia Forest Cooperation Organization)를 설립키로 했다.

산림청은 아시아 녹화를 위해 우리나라 주도로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설립을 추진, 오는 4월 27일 설립 협정을 발효할 예정이라고 지난 3월 29일 밝혔다.

이는 2009년 6월 제주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처음 논의 된 이후 10년만에 거둔 성과로 아시아지역에서의 지속가능한 산림경영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산림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구 설립을 위한 1단계로 우리나라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아센안 산림협력 협정을 체결했으며 2012년부터 아시아 산림녹화를 위한 협력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기구 설립을 위한 협상에는 우리나라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몽골, 몽티모르 등이 참여했다. 우선적으로 베트남과 동티모르, 부탄, 미얀마가 가장 먼저 협정 비준을 완료해 공식 회원국 지위를 갖게 됐다.

본부는 우리나라에 설치되며 유관 국제기구와 협력하고 산림분야 주요 국제 이슈에 적극 참여하는 등 우리나라와 회원국의 이익을 대변할 예정이다.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한-아세안 산림협력협정을 통한 아시아산림협력기구가 설립되는 만큼 아시아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과 산림녹화·복원에 있어 우리나라의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며 “회원국에 아세안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포함되므로 신남방, 신북방 정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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