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올해 쌀 재고량은 1306만석에 달해 재고율이 36%를 상회할 전망이나 지난해 공급과잉에 따라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3%가량 줄어 105만3000ha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실질가격은 지난해 대비 6%이상 하락할 것으로 추정, 쌀 재고문제와 쌀 농가소득 문제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의 시장격리 방침에 대한 시장 신뢰가 형성될 경우 올 수확기 가격은 지난해보다 최고 1.7% 가량 오른 80kg당 15만1000원~15만3000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1인당 쌀 연간소비량은 지난해 5월이후 2.5kg 수준으로 그 감소폭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며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 소비감소폭은 2kg 내외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2005년 이후 WTO 뉴라운드 농업협상 이후 관세화 유예를 가정할 경우 쌀 가격의 완만한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선진국의 최소감축률과 비슷하게 관세율이 24% 가량 감축될 경우 급속한 하락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011년산의 10a당 실질 소득은 관세화 유예가 적용될 경우 41만1000원, 선진국 최소감축률 관세율이 적용될 경우 37만7000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과일
1980년대 중반부터 배, 포도, 감귤 등 과일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재배면적도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과일은 1990년대 후반부터 과수 면적이 감소해 과일 가격과 소득격차도 줄고 있다. 추석 출하가 가능한 조·중생종 품종 공급이 부족해 시기별, 품종별 가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2005년 이후 WTO 뉴라운드 농업협상 이후 과일 시장개방에 따른 국내 과일가격의 타격이 예상돼 이에따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품목별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살펴보면 사과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3% 가량 줄어 2만5630ha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 가량 적은 39만톤 수준으로 전망됐다.
배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2% 가량 줄어 2만5000ha 수준으로 예상되고 성목면적은 지난해보다 9% 가량 늘어난 1만6200ha에 이를 것으로 보여 생산량은 42만톤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감귤은 지난해부터 재배면적 감소가 시작돼 올해 재배면적도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된 2만6600ha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0% 가량 줄어든 58만톤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한라봉의 지난해 생산량은 전년보다 55% 증가된 1만6560톤이었으나 가격이 25% 가량 오름세를 보여 올 생산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단감은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3% 가량 감소한 2만2200ha 가량으로 예상되며 성목면적은 지난해보다 0.5% 증가한 6900ha로 조사돼 생산량은 23만5000톤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포도는 재배면적이 지난해와 비슷한 2만6800ha 수준에 이르고 성목면적도 3% 가량 줄겠으나 단수가 다소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0.1% 가량 적은 46만톤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복숭아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4% 증가한 14만9000ha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 늘어난 19만톤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채소
전체적인 채소류 수요는 앞으로 정체 내지 약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치 수요 감소에 따라 배추, 무의 소비가 감소되고 나머지 품목들은 대체로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쌀 재배면적 감소로 채소는 재배면적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산 채소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보여,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대체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엽·근채소류의 경우 전체적인 무·배추의 수요는 감소하는 가운데 가을무·배추 소비가 줄어들면서 월동배추를 포함한 봄 작형과 고랭지 작형의 생산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양배추·당근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재배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감자는 국내생산이 다소 감소하고 냉동감자의 수입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념채소류인 고추, 마늘, 양파 등은 MMA 증량과 관세 감축이 계속됨에 따라 수입량이 증가하고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나 소비량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추 재배면적은 관세 감축률에 따라 2012년에 7만6000ha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마늘 재배면적은 3만 4000ha 내외로 감소될 전망이다.
양파 재배면적은 기존 관세율이 WTO 차기협상 이후에도 유지된다면 2만ha 내외로 증가되나 관세율이 대폭 인하될 경우는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파는 수요가 정체돼 재배면적이 약간 감소하는 반면 쪽파는 수요가 증가해 재배면적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과채
과채류는 1980년대 중반부터 시설재배가 급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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