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식품업계 연구소장 간담회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 27일 서울 양재동 소재 엘타워에서 우리 식품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인 R&D(연구개발) 투자 지원, 정부와 민간이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식품업계 연구소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민간 R&D의 투자를 확대해야 식품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된다”며 “한국식품연구원,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장기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원천·기반기술 등을 우선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내년 신규 사업 기획으로 미래형 혁신 식품 기술개발, 천연 안심 먹거리 발굴 및 산업화, 식품제조·설비 첨단화 기술개발사업, 식품분야 기술이전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영섭 빙그레식품연구소장은 “고부가가치사업 과제를 산업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민간 기업에서는 응용기술 개발과 산업화를 위한 시도를 하기 어렵다”며 “지역특성화사업 부문에 있어서도 정작 말만 많고 실질적인 정보를 찾기 어려워 지역과 협업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심재훈 한국야쿠르트 연구소장은 “민간기업들이 국산 농산물 사용 비중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는 가격이 높기 때문으로 정부에서 세재 혜택 등의 지원을 해준다면 사용비중이 증가할 것”이라며 “정부는 식품기업들의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대한 관심을 요구하고 있는데 문제는 기업이 관심이 있어도 연구원들이 지방에 있다는 이유로 일하기를 꺼려한다”고 말했다.

심 연구소장은 이에 따라 기업에서 일하게 될 대학생들을 상대로 견학프로그램 등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관은 “농식품부도 기업이 국산 농산물로 가공식품을 만들 때 원가부담이 있다는 점을 알고 관련 지원 방안 등을 찾고 있다”며 “식품클러스터에서는 창업랩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창업을 돕고 있으며, 지역 학생들은 식품클러스터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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