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욱 해외시장분석센터 연구원 동향보고

수산물 어획후 관리를 통해 수산물의 소실을 줄여 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기욱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외시장분석센터 연구원은 ‘수산물의 소실을 줄이고 지속가능성을 향상하는 방안’이라는 동향보고를 통해 수산물 단백질의 절반가량이 최종 소비전에 소실된다는 점을 지적, 어획후 관리를 통해 수산물 소실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산업은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물성단백질 산업으로 세계 동물성 단백질 공급량의 2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 농무성의 자료에 따르면 수산물 단백질의 절반가량이 최종 소비전에 소실되는데 구체적으로는 유통단계 이전에 10~20% 가량의 소실되고, 8%는 소매점, 31%는 가정에서 사라지고 있다.

이는 수요공급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급측면에서는 프리미엄 유통업체의 경우 안전과 품질을 중요시하면서 2일간 팔리지 않으면 폐기처분하고 있으며 수요측면에서는 다양한 제품형태를 선호하는 수요구조로의 변화가 실질적인 수요예측을 어렵게 해 수산물 소실의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수산물 어획후관리시스템과 투명한 수산물 공급망을 구축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수산물은 관리상태에 따라 품질이 크게 달라지는데 어류를 12.8°C에 두면 냉동어류에 비해 3배가량 빠르게 분해된다.

따라서 냉동어류가 아닌 경우 품질향상과 유통기간 확대를 위해 적절히 피를 제거하고 수산물 보관과정에서 빙장해 수산물을 보관하는 등 어획후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기욱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수산물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어족자원은 한정돼 있어 수산물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가운데 수산물의 소실은 고스란히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어획후 품질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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