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농협, 4600만원어치… 영농비부담 덜어줘

부안농협(조합장 김원철)은 최근 조합 영농자재센터에서 보리 수매용 톤백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부안농협은 지난해 보리 약정수매 450농가와 계약물량 3120톤, 최저보장 가격 3만8000원(40㎏ 겉보리 1등급 기준)으로 계약함에 따라 이날 계약 재배농가에 톤백(800㎏) 5200매, 4600만원어치를 무상 지원해 수확철을 맞는 농업인의 영농비 부담을 덜어줬다. 

부안농협은 ‘정부보리수매제도’ 폐지에 대비해 보리차를 생산하는 동서식품과 2010년 500톤의 계약재배를 시범적으로 실시해 지금까지 연간 소요물량 4500톤 전량을 전북으로 유치,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해 왔다.

김원철 조합장은 “올해는 농가들이 계약물량보다 많은 면적을 재배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다른 농산물도 계약재배를 활성화해 농가소득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계약재배물량 이외에 5000톤의 보리가 남아 농가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부안농협은 농협중앙회에 적극적으로 수매해 줄 것을 요구, 지난 4월 계약물량 이외의 보리도 전량 수매한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이는 '농가가 수확한 농산물은 반드시 팔 것'이라는 김 조합장의 세일즈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주변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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