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농촌진흥청은 블루베리를 유통할 때 부패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확후 신속하게 저온보관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8월까지 수확하는 블루베리는 열매의 색이 완전히 푸른빛이 됐을 때 따는 것이 좋다. 붉은색은 덜 익은 상태로 유통 중에 색이 든다고 해도 단맛이 떨어진다.

수확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0℃∼2℃의 저온저장고에 넣고 예비 냉장해 열매의 온도를 10∼15℃까지 떨어뜨린다. 빠른 예비냉장은 열매의 호흡 속도를 낮추고 숙성을 늦춰 저장 중 부패율을 줄일 수 있다.

24시간 예비냉장 후에는 무르거나 흠집이 난 것을 철저히 가려내 알맞은 크기(52cmx34cmx9cm)의 상자에 4kg 내로 담아야 열매가 눌리지 않아 부패과를 줄일 수 있다. 플라스틱 상자에 담을 때는 열매가 직접 닿지 않도록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 종이를 깔아준다.

예비냉장 후에는 2∼3주 동안 저장할 수 있다. 반면 온도가 높고 습한 조건에서는 12시간 내에 부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부패 미생물은 온도가 높을 때 활동적이며 저온에서는 활력이 떨어진다. 고온, 과숙 상태, 거칠게 취급해 열매가 터진 경우에는 부패균이 번식하기 쉽다.

임병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 농업연구관은 “장마철에는 무름 현상이 더욱 심하기 때문에 2주 내의 짧은 기간만 보관하고, 장기 저장이나 수출용으로는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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