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8 서울 HMR 쿠킹&푸드페어

가정식 비율 줄고 HMR 시장 급속도로 '성장' 박현렬, 송형근 기자l승인2018.07.0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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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송형근 기자]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노령화 가속 등 사회 구조 변화에 따라 편의성을 강조한 HMR(가정간편식)이 식품산업의 최신 트렌드로 급부상하면서 이를 주제로 한 제 1회 서울 HMR 쿠킹&푸드페어가 개최돼 이목이 집중됐다.

(사)한국HMR협회와 한국외식산업협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코엑스 사업단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후원으로 지난 4일부터 3일간 양재동 aT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모두의 간편식! 주방없는 레스토랑’을 콘셉트로 국내 간편식 산업의 우수제품부터 신기술까지 약 100개 업체에서 130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HMR상품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HMR선진국인 일본(HMR서밋, 미쯔비시식품, 야오코, 미쯔강), 유럽(리로이 씨푸드)을 비롯해 국내(CJ, AC닐슨 등) 전문가들이 대거 글로벌 HMR월드마켓포럼의 연사로 참여해 참석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번 박람회의 주축이 된 HMR월드마켓포럼의 주요내용과 주목할 만한 참가 부스에 대해 살펴봤다.

▲ '모두의 간편식! 주방없는 레스토랑’ 제 1회 2018 서울 HMR 쿠킹&푸드 페어 개막식에서 내·외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THE HMR Opportunity / 와카바야시 데쯔야 미쯔비시식품 HMR본부장

일본에서는 집에서 직접 밥을 해먹는 내식 비율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반면 HMR 시장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의약품 판매에서 이익을 늘리고 상대적으로 식품 마진을 줄여 판매하고 있는 드럭스토어와 할인점이 HMR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내식·가정식을 포함한 슈퍼마켓의 매출은 2012년 14조엔에서 2020년 10조엔으로 감소하는 반면 드럭스토어와 할인점의 매출은 2조엔에서 5조엔으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현재 HMR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슈퍼마켓은 타 업태로 고객을 뺏기지 않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삼고 생존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슈퍼마켓에 HMR이 들어가 있는 형태가 아니라 외식부문의 HMR 매장에 슈퍼마켓이 껴 들어가 있는 행태의 점포들이 생기고 있다.

과거에는 외식을 병행하기 위해 슈퍼마켓을 리모델링하고 슈퍼마켓 내 주방에서 HMR을 만드는 매장들이 많았지만 다양한 식품의 공급이 느리고 인력 등이 부족해져 현재는 많이 사라졌다. 젊은 층들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식품을 빠른 시간 안에 섭취할 수 있는 체계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2040년까지 외식이 크게 늘거나 줄지 않겠지만 집에서 조리를 하는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

 

# 한국 HMR 시장 트렌드와 전망 / 이주은 CJ HMR사업부장

한국의 HMR 시장은 연평균 9.5% 성장하며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지난해 국내 가공식품은 완조리형 HMR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25% 성장한 2조5000억원 규모이다.

현재 HMR 시장의 규모를 3조원 정도로 잡고 있는데 이는 어디까지를 HMR로 볼 것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인 HMR 중 밥류와 레토르드, 김치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개인화 중심의 경험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트렌드에 따른 것이다. 나를 중심으로 한 ME(미)코노미, 소소하게(소확행)·쏘쏘(so so)하게, 가성비에서 나심(心)비, 나를 위한 맞춤 등은 올해 소비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 기존에는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는데 45~60분, 간식에는 15~20분, 외식에는 2시간이, 여행 준비도 많은 시간이 소요됐던 반면 요즘에는 5분 안에 모든 준비가 완료돼야 한다.

이는 소비자들의 대표적인 요구사항으로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HMR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2025년 HMR 시장은 30대 미혼 1인가구와 40~50대의 중·고등자녀가구가 HMR핵심소비주체가 될 전망이며 소비자니즈·상황별 다변화를 통해 가정 내 요리는 감소하고 및 HMR 소비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HMR 품질력 상승에 따른 가정 내 HMR 비중이 지난해 5%에서 2025년 15%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 지역 산지 식재료를 활용한 프랜차이즈 성공사례 / 최성식 홈스푸드 대표이사

아무리 뛰어난 조리 솜씨도 좋은 식재료를 이길 수 없다는 철학으로 고부가가치 식품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5년 기술혁신 벤처기업 인증을 받고 무항생제 축산농가 물류체결과 친환경 한우농가 공급을 체결했다. 2016년에는 반조리 타입 상품을 개발하고 대형유통매장 입점을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Aramaru F&B에 수출했다. 홈스푸드는 ‘국선생’ 브랜드로 한국인 누구나 친숙한 음식인 국, 탕, 찌개, 볶음, 찜 등의 한식을 프리미엄 테이크아웃(Premium Take-out) 제품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콘셉트는 프리미엄 가정식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100% 한우고기, 무항생제 돈육·계육을 사용한다. 또한 신선한 유기농 채소로 식품을 만든다. 자연맛 조리료 사용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구현하며 산지 계약재배를 통해 가격·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위생적이고 안전한 패키지, 간편한 조리법, 전문가의 메뉴 개발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프리미엄으로 공급한다. 국산 농산물 전문 업체 공급계약을 전국(△남양주-취나물, 순바라깻잎 △김포-연근슬라이스 △양평-비름나물, 질경이 △여주-무시래기 △공주-국선생 한우농장 △진안-피마자, 뽕잎 △구례-토란대, 고구마순, 쑥부쟁이 △지리산-참나물 △해남-우거지 △영월-곤드레 △울진-머위나물 △경북-우거지배추 등)적으로 체결했다.

[이 부스 '눈에띄네']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벼 품종 개발 현황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기술 홍보를 진행하며 쌀 가공식품 업체 관계자들과 부스에서 활발한 상담을 진행했다. 최근 떠오르는 쌀가루를 이용한 쌀 가공제품 출시가 늘어남에 따라 HMR 제품 생산을 위해서는 우수한 원료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수 품종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우수 유망 업체 발굴을 위해 부스를 찾은 업체 관계자들에게 역량 강화지원 사업을 소개하며 활발한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맞은편에서 진행된 ‘2018 나만의 HMR 만들기 공모전’ 참가자들의 우수 레시피 발굴에도 관심을 가지며 실용화재단이 진행하는 창업콘테스트 ‘나는 농부다 시즌4’에 출전할만한 참가자들이 있는지 부스 관계자들이 직접 눈여겨봤다.
▲ 농협하나로유통은 ‘누구나 언제나 오케이!쿡(OK!COOK)’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신선한 우리 농산물로 만든 우수한 제품을 소개하며 시식과 제품 증정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 한국과수농업협동조합연합회는 초등학교 돌봄교실에 납품되고 있는 조각과일을 담은 패키지를 부스 전면에 내세워 아침식사 대용으로 조각과일 한 컵을 권유하는 등 조각과일 홍보에 적극 나섰다.
▲ aT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는 포스몰(Posmall)에 입점한 업체들의 제품 소개를 통해 추가 판로 개척 지원에 나섰다. 입점 업체들이 생산한 우수한 품질의 제품 시식 및 증정을 통해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에 힘쓰는데 집중했다.
▲ ㈜태방파텍은 기존 트레이와 리드필름 성능을 강화해 식감과 맛을 보존성이 우수하다는 ‘찜팩’(Zzimpak)은 HMR 제품 포장 전문 브랜드를 선보였다.
▲ ㈜라이스파이는 파우치 팩 포장으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일도차’를 제품을 선보이며 현대인들을 위해 영양이 듬뿍 담긴 떡 제품을 소개했다.

 


박현렬, 송형근 기자  hroul0223, mylov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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