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조기 진단 가능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동물진단 전문 기업 바이오노트가 낭충봉아부패병 항원 진단 키트를 최초로 개발, 지난달 출시하면서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조기 진단이 가능해져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낭충봉아부패병 꿀벌 사육 농가 피해 커

최근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인해 꿀벌 사육 농가는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의 유충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질병으로 2008년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한국형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kSBV)는 국내 토종벌에 집중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kSBV가 발생한 이후 2009년 38만군 이상의 국내 토봉 총 봉군수가 2016년 약 1만군으로 95% 이상 감소했다. 낭충봉아부패병은 2010년에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됐지만 아직 적절한 치료제와 예방약이 개발돼 있지 않아 한봉 농가의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낭충봉아부패병에 감염된 봉군은 지속적으로 감염원으로 작용해 빠르게 다른 봉군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반드시 소독·소각처리 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현장에서 확인 가능한 방법이 전무해 실험실 검사로 확진될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감염 봉군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았다.  

# 바이러스 항원 검사 면역학적 체외진단용 키트

이런 가운데 이번에 출시된 바이오노트의 낭충봉아부패병 항원 진단 키트는 꿀벌 유충에서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항원을 검사하는 면역학적 체외진단용 키트이다.

바이오노트에 따르면 기존 검사 방법에 비해 바이오노트 낭충봉아부패병 항원 진단 키트는 검사 과정이 간단하고 빨라 현장에서 15분 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꿀벌의 유충에 존재하는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항원을 키트 내부의 특이적 결합 항체를 이용해 감지하는 원리를 통해 육안으로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확인한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기존 낭충봉아부패병을 확인하는데 가장 정확한 실험실 PCR 검사법과 비교해 민감도 96.3%, 특이도 100%의 정확도 높은 결과를 확인했다”며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키트의 개발로 향후 감염 봉군의 조기 확인 및 격리가 중요한 낭충봉아부패병 방역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바이오노트 낭충봉아부패병 항원 진단 키트 출시 및 구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바이오노트 조달등록 및 독점 판매사인 바이오라인(031-677-7960)에 직접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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