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좋아요" 젊은층 중심 소비확산
체험·지역관광까지…양조장 팸투어 '호응'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달 말부터 전통주의 다양한 주종을 알리는 '코리안 술 디스커버리'를 실시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전통주 주종홍보사업은 전통주를 판매하고 있는 전통주점과 외식업체 40곳과 연계해 진행되고 있으며 증류주, 약·청주 등 다양한 전통주를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전통주 2030 젊은 층 트렌디한 상품으로

지난해 전통주가 온라인쇼핑몰에서도 판매가 전면 허용되며 소셜데이터에서 전통주를 언급하는 횟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히스토리채널 ‘말술클럽’, tvn '어쩌다 어른‘ 등 방송프로그램에서도 전통주를 중점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상에서 전통주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며 전통주 주종 중 증류주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전통주는 남북정상회담, 평창동계올림픽, 국가 정상의 방한 만찬주로 선정돼 한국을 알리는 식문화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농식품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통주갤러리에도 전통주를 판매하고자 하는 외식업체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 우수 외식업체 40개에서 맛보는 전통주

온라인쇼핑몰, 방송, 언론 등 전통주에 대한 노출에 따라 막걸리 정도로만 알고 있던 전통주 주종에 대한 이해가 증류주, 약·청주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코리안 술 디스커버리 캠페인은 막걸리뿐만 아니라 증류주, 약·청주 등 다양한 전통주를 판매하고 있는 외식업체 40개를 연계해 소비자에게 전통주의 다양한 주종을 소개하는 행사다. 소비자는 해당 외식업체에서 증류주와 약·청주를 오는 31일까지 무료로 시음하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또한 외식업체에서 전통주를 마시고 있는 사진을 본인의 SNS(사회적관계망서비스)에 올리는 소비자에게는 전통주 미니어처를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외식업체에서는 전통주에 대한 소개와 찾아가는 양조장, 전통주갤러리, 한국술집, 우수 전통주 제품 등의 정보가 담긴 가이드북을 고객에게 전달한다.

# 찾아가는 양조장 팸투어
  
외식업체 임직원과 함께 전통주 제조사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양조장 팸투어도 진행 중이다. 지난 8일에는 전남 담양의 ‘추성고을’(양대수 식품명인 운영)을, 15일에는 경남 함양에 위치한 술송주농업회사법인(박흥선 식품명인 운영)을 방문해 전통주 부문 식품명인에게 듣는 전통주 강의와 관련 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해 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찾아가는 양조장은 전국적으로 34곳이 선정돼 운영되고 있으며 전통주 체험과 함께 지역관광까지 할 수 있는 양조장 관광 상품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찾는다.

코리안 술 디스커버리를 기획한 aT 식품진흥부 담당자는 “코리안 술 디스커버리는 소비자가 그동안 몰랐던 우수하고 다양한 우리 전통주를 새롭게 찾아 경험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20~30대 젊은 층이 전통주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코리안 술 디스커버리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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