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어항발전 기본계획 수립

[농수축산신문=김창동 기자] 

충남도가 어항을 미래 성장산업화의 중심으로 육성한다. 전통 수산업은 어촌 산업으로 전환해 명품어촌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충남도는 지난 11일 '어촌·어항발전 기본계획 수립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기본계획 비전체계 및 목표, 세부 추진과제 등을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2015년 수립된 ‘충남도 해양수산 발전계획’에 따라 도출된 어촌·어항 분야 발전전략 및 추진과제를 실현할 구체적인 중장기 실천계획을 수립하고자 실시됐다.

2016년 4월 착수된 이번 연구용역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맡아 그간 2회에 걸친 중간보고회를 실시했으며 전문가, 민간단체, 관련기관, 시·군 등을 대상으로 폭넓은 의견수렴을 실시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보령·아산·서산·당진·서천·홍성·태안 등 도내 7개 연안 시·군 어촌·어항을 중심으로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특화여건 및 개발현황 분석을 통해 지역별 개발방향을 잡았다.

충남 어촌어항 실태조사 결과 지역 어촌의 강점은 귀어귀촌을 통한 어업인공동체의 지속적 증가와 어촌체험마을, 어촌 6차산업화 등 선도적 경제다각화 노력 등이 꼽혔다.

다만 기존 어가인구의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이고, 신규 유입인구의 지원 및 활용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된 충남 어촌어항 발전 기본계획 비전체계는 ‘연안 가치 창조 공간, 어촌·어항’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이를 실현할 정책목표로는 △지역경제 살리는 충남 어촌·어항(경제적 지속성) △국민이 함께 하는 충남 어촌·어항(사회·문화적 지속성) △생태·문화가 건강한 충남 어촌·어항(환경적 지속성)이 제시됐다.

목표별 추진방향으로는 경제적 지속성 분야에서는 △지역경제 핵심공간으로서 어촌·어항 활성화 △잠재적 가치 창출을 위한 어촌경영 활성화가 제시됐다.

충남도는 이달 말까지 사업 내용 및 재원조달 계획 등을 가다듬어 연구용역을 최종 마무리하고, 이를 어촌·어항발전 기본계획  및 정부예산에 반영해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박정주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어촌·어항을 생태·문화·관광·레저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다시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관광명소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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