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추가지원 등 신속한 조치·검토 당부

[농수축산신문=최상희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폭염과 가뭄으로 농어촌은 일손과 장비를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며 “국방부와 행정안전부는 군과 소방인력, 장비를 본연의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농사와 어업의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챙겨 주길 바란다”고 말하고 “녹조를 줄이면서도 강변의 농사와 가을축제를 망치지 않도록 환경부는 시기와 구간에 따라 강의 수위와 수량을 현명하게 조절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아울러 “폭염에 대처하기 위해 이미 배정한 특별교부세와 각종 지원금이 농어가에 적기에 지원되도록 해달라”고 지시하고 “지방비 매칭이 어려우면 우선 국비라도 집행하는 방안을 찾아 주고 예비비를 활용한 추가지원 등의 조치도 신속히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농산물 가격과 관련 이 총리는 “채소와 과일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수급과 가격 불안정이 확대되지 않도록 정부가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품목에 따른 특별 조치도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농축수산물 피해지원 및 수급대책 점검’ 보고를 통해 폭염으로 고랭지 배추·무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높은 상황이나 추석 수급은 안정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과일도 배는 폭염피해가 미미하며 사과는 봄철 이상저온과 폭염 피해 등으로 생산량이 전년대비 감소할 전망이나 이 역시 추석 과일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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