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 도매시장의 전자경매가 내실화된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지난해 38%수준에 불과했던 전자경매를 확대키 위해 그동안 품목확대와 경매시스템 보완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던 것을 시장출하물량의 변동과 분산방식에 따라 품목별·계절별로 수지식 경매와 병행해 탄력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실질 경매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시행하고 있는 49개 전자경매품목중 바나나·오렌지 등 수의매매가 많아 전자경매실적이 미진한 품목에 대해 재검토후 품목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특히 새벽에 거래되는 딸기, 참외 등 과채류와 같이 매년 출하물량의 증가로 인해 경매시간이 지연, 유통업체 납품시간을 못 맞추는 경우가 발생했던 품목에 대해선 일정기간 수지식 경매를 허용하거나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도매시장법인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도매시장법인 평가시 경매실적부분에 대한 배점을 기존 9점에서 최고 13점까지 높이고 우수 도매시장법인에게는 포상을 주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공사는 이번 주중으로 도매시장법인 관계자들과 전자경매 추진협의회의를 열고 이같은 문제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박종락 서울시농수산물공사 농산팀 전자경매 담당은 “올해는 전자경매율을 60%까지 높일 계획”이라며 “단순히 품목을 확대하기 보다는 한품목이라도 완전 정착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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