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들어 개학과 결혼식 등 각종행사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던 양상추, 셀러리, 브로콜리 등 양채류가 산지출하물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기둔화로 내림세다.
특히 현재는 제주 및 경상도지역에서 출하되고 있으나 다음달부터는 경기지역까지 출하지가 확산될 예정이어서 가격전망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지난 6일 양상추는 상품 8kg상자가 1만1500원으로 이달 초보다 9%가량, 파셀리는 상품 4kg상자에 5500원선으로 18%가량, 셀러리는 상품 10kg상자에 8000원선으로 16%가량 가격이 떨어졌으며, 브로콜리는 상품 8kg상자에 1만1500원선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이달부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구매물량을 늘렸던 중도매인들도 기온이 상승하면서 상품성 하락이 빨라져 재고처리에 고심하고 있다.
박청하 영덕농산 이사는 “지난해 12월 이후 강세를 보였던 시세가 이달들어 내림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현재로선 가장 소비규모가 큰 패스트푸드업체는 물론 급식업체의 수요도 감소해 소매업체에게 주로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지출하물량은 가락동 도매시장내 서울청과의 경우 지난 5일 양상추는 2만4700kg, 셀러리는 2160kg, 브로콜리는 500kg, 파셀리는 464kg이 출하돼 지난달 말보다 5%가량 물량이 감소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날씨가 따뜻해 결구가 양호한 상품이 많은데다 출하시기도 7~10가량 빨라져 이달 중순부터는 다시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혁 서울청과 경매사는 “앞으로 요식업체 및 급식업체의 수요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나 산지출하물량이 많아 당분간 오름세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