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예방·관리대책 추가 보완키로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최근 중국 내에서 ASF(아프리카돼지열병)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돈육가공품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는 등 중국의 발생상황이 심각해지면서 ASF 예방관리 대책을 보완·강화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 중국의 ASF 발생 상황은 28개성, 2개시에서 총 55건이 발생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대만의 여행객 휴대축산물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그 원인을 ASF 감염 돼지혈액 원료사용 사료공급과 감염축의 불법 유통, 병든 돼지 도축 후 가공장 판매, 도축검사 부실 등으로 보고 기존의 예방 관리대책을 추가 보완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험 항공노선 검역 강화와 국내 전체 외국인 근로자 방역관리, 외국인 밀집지역 식품판매점과 온라인상의 불법 유통 수입축산물 유통·판매 단속 등 국경검역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지난 10일 중국에서 개최된 제3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를 통해 3국이 ASF 등 동물질병 공동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함에 따라 그 후속조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밖에 국내 방역과 관련해 남은음식물을 직접처리해 급여하는 농가의 폐업 유도와 허가제 전환 검토, 야생멧돼지 개체수 조절을 위한 포획틀 지원 확대, 중국진출 축산업 관계자 방역관리 등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16일 구제역과 ASF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전국 돼지농가 일제청소 및 소독 캠페인'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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