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파이와 협력…제조기술 개발로 쌀 소비 확대

▲ 한국식품연구원 관계자들이 즉석떡류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2분 만에 제조가 가능한 즉석떡류 제조기술·시스템이 개발돼 주목된다. 이번 기술이 쌀 소비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준석 한국식품연구원 박사 연구팀은 최근 ㈜라이스파이와 협력해 즉석떡류 제조기술 및 시스템을 개발했다.

국내 떡 시장은 매장에서 간단히 찌는 제품 또는 본사가 직접 만들어서 1일 내 배송해 판매하는 상품이어서 영세성과 더불어 판매 장소와 시간의 제약이 존재한다.

식품연에서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즉석 밥류와 마찬가지로 떡류도 즉석 제조기술이 존재할 것으로 생각해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금 박사 연구팀은 원료 쌀에 물 분사 처리해 제조하는 제분단계, 반습식 쌀가루를 압출에 의해 호화시켜 전처리 쌀가루를 제조하는 전처리단계, 전처리 쌀가루를 전분분해효소 처리해 효소처리 쌀가루를 제조하는 효소처리단계를 거칠 경우 2분만에 제조가 가능한 쌀가루 제조법을 개발했다.

또한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후속으로 2분 제조 즉석떡류의 품질확립을 위한 고품질의 즉석떡류 개발 및 상품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박동준 식품연 원장은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전통음식인 떡을 즉석식품으로 만들면 필요에 따라 즉시 제조가 가능하다”며 “다양한 부재료나 토핑을 사용해 신선 편의제품 및 현지인 기호도에 맞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떡을 패스트푸드로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경우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처럼 주문 후 바로 조리해 제공할 수 있다”며 “산업적 대량소비로 쌀 소비량 증가와 쌀 가공제품의 선호도 증가, 전통식품인 떡의 세계화 및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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