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 기술사업화 중심기관 거듭날 것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제2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성장동력을 뒷받침할 새로운 수장이 자리를 맡았다. 최근 취임한 박철웅 4대 실용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향후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Q. 실용화재단 이사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취임 소감은

“실용화재단은 사업영역이나 규모, 예산 등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됐다. 또한 실용화지원사업이 전주기지원 시스템이라는 체계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가동돼 성과를 내기 시작한 점에 와있다. 실용화재단이 설립됐을 때와 비교하면 양적 성장과 더불어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실용화재단의 제 2의 도약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

Q.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업무는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올해는 다음의 3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먼저 기술이전 및 창업지원의 확대다. 기술이전은 지난 2년 연속 1000건을 돌파해 이제는 명실공히 농산업분야 최대 기술이전 기관으로 자리매김 한 것으로 생각한다. 창업지원도 관련 예산이 많이 늘어 올해는 각 지역별 A+센터에서 관리하는 업체가 지난해 110개에서 150개가 더 늘어난 260개 업체로 늘었다. 두 번째는 신품종 종자의 신속한 농가보급이다. 그간 종자관련 인프라가 미비해 현장 농업인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이제 인프라가 구축됐기에 관련 시설들을 최대한 가동시켜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종자 공급량도 지난해 1032톤 정도에서 2021년까지 3000톤 정도로 확대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농생명 ICT(정보토신기술)검인증센터의 안정적 추진중이다. 지난해 설계를 모두 마치고 올 초에 본격적으로 착공,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전북 김제에 구축예정인 농식품부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에 발맞춰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Q. 신품종 종자의 조기 보급 등 종자관련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종자사업을 이끌어나갈 계획은

“실용화재단은 종자보급사업을 통해 우수 신품종 종자를 생산, 필요로 하는 농업인 등에게 적기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종자 공급량은 1032톤이었다. 김제 호남권종자종합처리센터 가동을 확대하고 안동에 설치되는 영남권종자종합처리센터도 올해 완공해 3년안에 종자 보급량을 최대 3000톤까지 늘려나가겠다. 또한 매년 개최하는 국제종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종자박람회가 종자 수출확대 및 종자를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 지원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Q. 올해 신설되는 ‘농생명 ICT 검인증 센터’의 의미와 계획은

“정부의 스마트팜 확대 및 지원정책에 발맞춰 스마트 농기자재, 온실, 하우스, 축사 내 각종 센서, 구동기 등의 표준화, 이들의 현장실증 및 검·인증 추진으로 농업분야 4차 산업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센터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검인증 센터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로드맵은 올해 스마트 온실 및 축사를 신축하고, 내년에는 신뢰성시험동 등 모든 시설 완공 및 각종 검인증 장비를 구축, 2020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Q. 올해는 실용화재단 창립 10주년이다. 향후 10년은

“돌이켜보면 지난 10년 동안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마찬가지로 향후 10년간 재단을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면 크게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드론, 스마트팜 등 첨단 로봇을 활용한 영농현장의 ICT 융복합 사업을 완성하는 등 향후 10년 후 실용화재단은 대한민국 농산업 분야의 변화를 주도하는 농생명 기술사업화 중심기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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