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경영 중심으로 축산물 판매 강화할 것"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청정축산 구현 위해
'범 농협 축산탈바꿈 캠페인' 추진
축산농가 자발적 참여 문화 조성

국내산 축산물 판로 확대
농협 목우촌 재도약 원년의 해로

조합 축산물 플라자 고도화 통한
판매 경쟁력 강화

▲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

전국 139개의 축협과 18만 축산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지난해 미허가축사 적법화, 가축질병 예방, 생산비 절감, 농가소득 제고, 깨끗한 농장 만들기, 조직문화 개선 등 6대 핵심과제 해결을 위해 열심히 현장을 누볐던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를 만나 올해 경영방침과 축산물 유통 강화 사업에 대한 계획을 들어봤다.


# 조직의 역량 결집에 ‘집중’

김 대표는 올해 위드(with)·기본중시·직원중심 경영을 3대 경영기조로 설정하고 조직의 역량을 결집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축산업계에 대한 규제가 계속해서 강화돼 모든 국내산 축산물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뿐만 아니라 오는 9월 27일, 미허가축사 이행만료일이 도래하기 때문에 축산농가와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상생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축산업계와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김 대표는 최근 돼지고기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돈농가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이 46만4000톤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입량을 기록했는데 이로 인해 국내산 돼지고기 자급률 70%가 무너져 올해 66~67%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대 2년까지도 보관이 가능한 뒷다리살을 수매, 비축해 가격 안정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 ‘축산탈바꿈’ 통한 청정축산 구현

김 대표는 올해 새롭게 추진·강화하는 사업 계획에 대해 가장 먼저 ‘축산탈바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청정축산 구현을 위해 지속가능한 축산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며 “이를 위해 ‘범 농협 축산탈바꿈 켐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축산탈바꿈은 축산냄새 ‘탈’취하고 축산환경 ‘바’꾸고 청정축산 ‘꿈’을 이루자는 말을 뜻하며 깨끗한 축산환경을 위해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참여 문화를 조성코자 기획한 캠페인이다. 

이외에도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범 농협 선제적 상시방역체계 구축, 소규모 농가나 취약지대 상시 방역 활동 강화로 방역 사각지대 최소화, 전업농가 구제역 백신 공급관리 강화 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 축산물 판매 확대 강화

국내산 축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김 대표는 올해를 농협 목우촌 재도약 원년의 해로 정하고 강력한 쇄신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트렌드 변화에 맞는 소매시장 다양화 및 경쟁력 강화와 HMR(가정간편식) 상품 개발 및 판매 활성화, 200g 이하의 1인용 육가공상품 및 편의점용 소포장 상품 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밝혔다.

또한 농협경제지주 내 축산식품 개발 전담조직을 신설해 HMR 개발과 새로운 프랜차이즈 사업 전개 계획도 알렸다.

이와 더불어 공판장 출하 및 가공 물량 확대를 통해 축산물 도매시장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소매 매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축산물 판매 확대 및 직거래 활성화와 조합 축산물 플라자 고도화를 통한 판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을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