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창업 보육업체 164개 모집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정부가 올 한해 차별화된 기술과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농식품 벤처·창업업체를 발굴·육성키 위한 지원 강화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올해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지원사업 계획에 따르면 우선 올해 원스톱 창업지원을 위해 현재 5개소인 농식품 벤처·창업센터(A+센터)를 2개 추가로 신설하고 농식품 벤처기업 보유 기술에 대한 가치·기술력 평가를 통해 보유자산 없이도 투·융자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키로 했다.

더불어 농식품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성장 단계별 밀착 창업지원 및 사업화 자금 지원과 창업 초기 시제품 판매를 위한 판로제공, 농식품 전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구축, 창업 콘테스트 개최, 청년 인턴제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올해 사업예산을 지난해보다 36억원이 늘어난 94억800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오는 17일까지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기반으로 농식품 분야에 창업하는 창업 보육업체 164개를 신규 모집 중이다.

모집대상은 농식품 제조·가공뿐만 아니라 농식품과 타 산업(IT, 기자재, 바이오, 서비스 등)의 융복합 분야를 주제로 5년 이내 창업기업과 예비 창업자로, 창업보육업체로 선발되면 연차평가를 통해 최대 5년 동안 사업화 자금과 전문가의 창업 컨설팅을 지원받는다.

특히 올해는 농식품 창업기업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신규 보육업체 모집 규모를 지난해 18개 업체보다 대폭 늘려 예비창업자 50팀, 5년 이내 창업기업 114개 등 총 164개 업체를 선발할 예정이다.

업체 당 지원 규모도 확대해 창업기업의 초기 사업화 자금을 연간 1000만원(자부담 30%)까지 지원했던 것을 올해부터 연간 2000만원까지 늘렸으며, 예비창업자에 대한 지원도 연간 600만원(자부담 30%)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전문가의 그룹별 창업 멘토링 및 창업 전 공통교육을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각종 네트워킹 프로그램 지원과 농식품벤처·창업센터(A+센터)의 집중 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희망자는 오는 17일까지 농식품창업정보망(a-startups.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되며, 특허를 보유하거나 기술 관련 인증·확인 등을 받은 업체, 농식품 벤처·창업 인턴제 수료자,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본선 이상 진출자 등은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서류 및 인터뷰 심사를 거쳐 다음달 초 지원대상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본 사업으로 지원받은 창업보육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액이 평균 30% 이상 증가했다”며 “올해는 지원을 대폭 확대한 만큼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유망 업체가 많이 신청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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