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44억원 수준…예산대비 4.5배 달해
도소매업자·양식어업인 의사결정과 경영안정 기여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수산관측사업이 예산대비 4.5배에 달하는 사회후생 증대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관측사업은 수산물의 생산·유통·소비 단계의 정보 비대칭을 줄여 사회적 후생을 증대시키는 사업이다. 2004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가 설립돼 관측사업을 시작, 현재 16개 양식품목과 5개 수산종자, 6개 대중성 어종 등 25개 품목에 대한 관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수산관측사업에 대해 평가를 실시한 결과 수산관측사업의 사회적 후생 증대효과는 연간 144억원 수준으로 관측사업 예산대비 4.5배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전복의 사회적 후생증대효과가 43억8500만원으로 가장 컸으며 △광어 38억4500만원 △김 26억2800만원 △우럭 13억100만원 △굴 12억4200만원 △미역 6억6500만원 △송어 3억500만원 등이었다.

이와 함께 관측사업은 전망치의 적중률이 높고 어업인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산관측사업의 전망정보의 적중률을 분석한 결과 관측전망의 적중률은 2014년 85.6%, 2015년 94.2%, 2016년 94.2%, 2017년 92.1%, 2018년 92.3% 등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또한 KMI 수산업관측센터가 실시한 관측사업 수요자 만족도조사 결과 관측정보의 만족도는 2016년 81.7점, 2017년 83.9점, 2018년 80.7점 등이었으며 정보의 활용도는 2016년 75.2점, 2017년 75.1점, 2018년 73.4점 등으로 꾸준히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보제공의 신속성 측면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에서 어업인들은 수산관측월보가 다소 늦게 도착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KMI 수산업관측센터는 신속한 정보제공을 위해 매월 문자서비스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수현 KMI 수산업관측센터 팀장은 “수산관측사업은 시장에서 유통되는 다양한 수산물 수급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 도소매업자와 양식어업인의 의사결정과 경영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관측센터에서는 만족도 조사결과 등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더욱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월간수산관측인사이트’를 통해 심층적인 수급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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