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감천항 돌제부두에 조성된 공판장 시설의 보수작업 지연으로 공판장 종사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부산 감천국제도매시장에 어선전용돌제부두를 마련하고 2017년 공판장 시설을 위한 상옥시설을 조성한 바 있다. 하지만 상옥 조성이후 설계하자와 시공상 하자 등으로 공판장 이용객의 불편은 물론 이용자의 안전과 식품위생에도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

이에 대해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관련 예산을 확보,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어선들이 휴어기에 들어간 현재까지도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부산청에 따르면 돌제부두 접안시설 방충재의 보수예산 3억원이 확보됐다. 하지만 정작 심각한 문제로 지목됐던 상수도배관 예산은 아직 해양수산부에 예산 신청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감천 돌제부두 시설의 문제점은 인지하고 있지만 아직 부산청에서 공식적으로 예산요청이 들어온 것은 아니다”며 “현재 부산청과 부산시가 협의를 거쳐 예산을 요청하면 이를 해수부에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수산물공판장의 한 종사자는 “공판장의 위생상태를 유지하고 어선에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상수도 배관문제가 하루 속히 해결돼야 한다”며 “성어기에는 배관공사를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예산을 확정짓고 배관교체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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