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단지·내수면활성화' 주력"

[농수축산신문=민병수·서정학 기자] 

 

▲ 박종국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장

“한국농어촌공사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충북지역의 실정에 맞게 ‘유기농산업’, ‘내수면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농어촌을 누구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싶은 개인적 포부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지난달 25일 임명된 박종국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장의 말이다. 본사 수자원관리처와 감사실을 거쳐 청주·보은 지사장 등을 역임한 후 고향인 충북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박 본부장을 만나 주요 사업추진 방향과 포부 등을 들어봤다.

# 충북지역본부의 중점 사업추진 방향은
“공사 본연의 핵심사업을 내실화하는 일은 기본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충분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수질개선, 농업인 맞춤형으로 농지임대·농지연금 등을 지원하는 일이 그렇다.

여기서 더 나아가 기후변화에 따른 항구적 가뭄 등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고자 한다. 이에 ‘충북 중북부 농촌용수이용체계개편사업(물길잇기)’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매해 반복되는 가뭄으로 인해 농업용수나 자연생태계 유지를 위한 용수가 부족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통해 남한강 지류인 달천에서 금강 지류인 미호천까지 총 90km 가량의 수로를 연결하면 남한강의 여유수량을 관개기에 충북지역까지 끌어올 수 있다.

충북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 추진도 중요하다. 충북에는 괴산 등 유기농산업이 발달한 곳이 많다. 이에 충북본부에서도 청주시 상당구 지역에 6만975㎡ 규모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지원단지 조성사업’의 설계와 감리를 맡아 진행했다.

아울러 충북지역은 유일하게 인접한 바다가 없는 지리적 한계가 있다. 이에 내수면사업 활성화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자 ‘내수면 양식단지 조성사업’ 추진으로 내수면 양식사업의 기반을 닦고 있다”

# 재임기간 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농어촌공사는 농업정책에 따라 사업을 수행하며 농업인의 요구를 가까이서 듣고 수요를 만족시켜야 하는 의무를 지녔다. 농업인이 원하는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 가뭄 및 폭우 등으로 인한 기반시설 피해 예방 및 복구, 지역개발 등을 임기 내에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농어촌을 누구나 찾아와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생각이다. 현재 농업기반시설은 전국 농촌에 대부분 갖춰진 상태다. 공사의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마을회관, 도로 등도 많이 개발됐다. 중요한 건 이러한 기반시설 활용방안과 그 지역에만 있는 숨어있는 가치를 찾는 일이다. 이를 위해 충북본부는 공사의 본업을 성실히 수행하면서 공익적인 가치가 재평가되고 쉼이 있는 공간으로 농어촌을 조성키 위한 여러 사업을 적극 제안할 계획이다. 충북지역민과 농업인이 질서 있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나와 본부의 역량을 결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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