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스코는 최근 기존에 구매하던 출하지외에 추가 산지개발에 나서는 한편 일반 물류센터와의 거래를 늘리고 있다.
소비자들의 구매성향이 주말을 이용한 주 1회로 바뀌어짐에 따라 평일에 비해 주말 판매물량이 크게 증가해 물량수급이 원활치 못하기 때문이다.
삼성홈플러스 대구점의 경우 평일 농산물 매출액은 4000~4500만원, 반면 토요일이나 일요일의 매출액은 평균 7000~8000만원으로 주중보다 주말 매출액이 2배 가량 높다.
이처럼 주말 구매성향이 증가한 것은 셔틀버스 운행이 금지되면서 가족끼리 자가용을 이용해 매장을 찾는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이란게 업체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비교적 수요변동이 없는 채소류보다는 딸기, 토마토, 오렌지 등 충동구매가 많은 과일류에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딸기의 경우 삼성홈플러스 대구점의 평일 매출액은 80~90만원인 반면 주말에는 보통 300~400만원씩 판매된다.
이로인해 삼성테스코는 그동안 주거래처로 삼았던 율곡농협이나 담양농협 외에 안동 및 경주지역으로 거래처를 확대하고 있다.
오상수 삼성테스코 신선식품팀 과장은 “주말을 이용해 쇼핑하는 고객이 전체 고객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주말 물량수급을 위해 자체적으로 물량조절에 나서는 한편 추가 산지개발과 농협 물류센터를 이용한 구매를 늘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통업체들의 판매촉진 행사나 상품조달계획도 전체적으로 주말 수요를 고려해 추진·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 기자명 박유신
- 입력 2002.04.10 10:00
- 수정 2015.06.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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